워싱턴 최고 ‘인싸’ 연방의원의 <롤> 트윗이 화제다.
AOC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가 그 주인공.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연방 의원(뉴욕, 민주당)이자, 2019년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 파워지수’에서 2위에 오를 정도의 스타급 정치인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이 정치인이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실버 3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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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중 작은 자랑: 실버 3 승급 :)
7월 14일 AOC는 코로나19 격리기간을 이용해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트윗했다. 실버 4에 도달한 지 8개월 만이다.
그는 주로 소나를 사용했지만, 잔나, 럭스, 모르가나 같은 다른 서포터도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룰루는 연습 중이지만, 아직 랭크 게임을 돌릴 만한 실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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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즈는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해 ‘과학 상식과 한국 화장품 사용이 비결이다’라며
'케이뷰티(K-Beauty)전도사'라는 호칭까지 얻은 적 있다.
트위터 스타답게 악플러에 대한 AOC의 반응이 화제가 됐다. AOC는 민주당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원이다. 그런 탓에 트위터에서 우파 악플러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왔다. 덕분에 <롤>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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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서 남 탓하는 패배자들이랑 게임하는 게 트위터 악플러들에 대한 당신의 멘탈을 단련시켰다고 생각하느냐?“
AOC는 성인 <롤> 게이머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답변을 내놨다.
“당연하죠. 우파 트위터리안들은 (롤에서) 시비거는 13살짜리에 비하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inting: 게임에서 같은 팀 플레이어에게 시비를 걸거나, 고의적으로 게임을 망치는 행위를 뜻함.)
AOC의 인기를 반영하듯, 게임계의 유명 인사들도 트윗에 끼어들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9에서 G2를 봤느냐?"
(<롤> 유럽 프로팀 G2 구단주 ‘오셀롯’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산티아고(Carlos Rodríguez Santiago))
"언제쯤이면 내가 당신에게 격투 게임을 가르쳐 줄 기회를 줄 것이냐?"
(격투 게임 슈퍼스타 ‘소닉폭스’(도미니크 맥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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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는 2019년 ‘블리즈청 사건’과 관련해 블리자드에 공개적으로 우려 서한을 보낸 의원이기도 하다.
여가 시간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다고 인정한 정치인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본인을 ‘게이머’라 소개하며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다고 밝힌 적 있다. 2015년 그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승리하는 것이 ‘법안을 가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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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바이오에 본인을 ‘게이머’라 소개한 콜로라도 주지사 자레드 폴리스.
AOC는 전 시즌에 실버 4로 시즌을 마쳤다. 만약 그녀가 개인 랭크를 계속한다면, 어쩌면 그녀의 다음 목표는 시즌이 끝나기 전 골드에 도달해 우승 스킨을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