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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 실버 달성한 미국 최연소 여성 연방의원 AOC, 다음 목표는 골드 4?

'우파 트위터리안들은 시비거는 13살짜리 롤 게이머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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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하라) 2020-07-15 18:25:42
워싱턴 최고 ‘인싸’ 연방의원의 <롤> 트윗이 화제다. 

AOC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가 그 주인공.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연방 의원(뉴욕, 민주당)이자, 2019년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 파워지수’에서 2위에 오를 정도의 스타급 정치인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이 정치인이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실버 3을 달성했다. 
 
격리기간 중 작은 자랑: 실버 3 승급 :)
 
7월 14일 AOC는 코로나19 격리기간을 이용해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트윗했다. 실버 4에 도달한 지 8개월 만이다.
 
그는 주로 소나를 사용했지만, 잔나, 럭스, 모르가나 같은 다른 서포터도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룰루는 연습 중이지만, 아직 랭크 게임을 돌릴 만한 실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코르테즈는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해 ‘과학 상식과 한국 화장품 사용이 비결이다’라며 
'케이뷰티(K-Beauty)전도사'라는 호칭까지 얻은 적 있다.
 
트위터 스타답게 악플러에 대한 AOC의 반응이 화제가 됐다. AOC는 민주당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원이다. 그런 탓에 트위터에서 우파 악플러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왔다. 덕분에 <롤>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받았다. 
 

“롤에서 남 탓하는 패배자들이랑 게임하는 게 트위터 악플러들에 대한 당신의 멘탈을 단련시켰다고 생각하느냐?“
 
AOC는 성인 <롤> 게이머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답변을 내놨다.
 
“당연하죠. 우파 트위터리안들은 (롤에서) 시비거는 13살짜리에 비하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inting: 게임에서 같은 팀 플레이어에게 시비를 걸거나, 고의적으로 게임을 망치는 행위를 뜻함.)
 
AOC의 인기를 반영하듯, 게임계의 유명 인사들도 트윗에 끼어들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9에서 G2를 봤느냐?"
(<롤> 유럽 프로팀 G2 구단주 ‘오셀롯’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산티아고(Carlos Rodríguez Santiago))
 
"언제쯤이면 내가 당신에게 격투 게임을 가르쳐 줄 기회를 줄 것이냐?"
(격투 게임 슈퍼스타 ‘소닉폭스’(도미니크 맥린))
 

AOC는 2019년 ‘블리즈청 사건’과 관련해 블리자드에 공개적으로 우려 서한을 보낸 의원이기도 하다.

여가 시간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다고 인정한 정치인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본인을 ‘게이머’라 소개하며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다고 밝힌 적 있다.  2015년 그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승리하는 것이 ‘법안을 가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적 있다.
 
트위터 바이오에 본인을 ‘게이머’라 소개한 콜로라도 주지사 자레드 폴리스.

AOC는 전 시즌에 실버 4로 시즌을 마쳤다. 만약 그녀가 개인 랭크를 계속한다면, 어쩌면 그녀의 다음 목표는 시즌이 끝나기 전 골드에 도달해 우승 스킨을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