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유니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이 대거 쏟아지면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레전드로 불리던 IP을 활용한 대형 신작들이 돋보이는 가운데, 레이싱 게임과 스포츠 게임 등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중 많은 게임들이 유니티 엔진으로 기반으로 개발돼 손 안의 유니티 경쟁이 치뤄질 전망이다. 유니티를 기반으로 개발된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시장을 석권하였다.
이처럼 최근 선보인 게임들은 정통있는 PC게임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신규 모바일 게임의 50% 이상에 활용되는 유니티는 멀티플랫폼 지원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해 모바일 재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24년 역사가 모바일로 집대성된 <바람의나라:연>, 원작이 고스란히 스며든 <라그나로크 오리진>, KBO팬들을 위한 <마구마구 2020>, 석기시대 감성의 <스톤에이지 월드>가 유니티를 기반으로 모바일로 재탄생됐다. 또한, MOBA 장르의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도 모바일 버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로 탄생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여름, 원작을 뛰어넘을 유니티 기반의 신작 모바일 게임들을 살펴보자.
전세계 누적 이용자수가 7천만명이 넘는 PC 게임 <라그나로크>를 모바일에 이식한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지난 7일 출시됐다. 출시부터 이용자들이 몰려 신규 서버까지 추가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원작에 걸맞는 출발을 보였다. 스킬이나 퀘스트, 업적 뿐 아니라 세계관이나 게임 분위기, 정서 등 ‘원작을 완벽하게 계승한 신작’임을 내세우고 있다. 뛰어난 3D 그래픽과 함께 낮과 밤, 노을, 날씨 변화 등의 연출도 세세하게 구현했으며 다양한 규모의 대전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마블이 15년동안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 모바일>도 지난 8일 출시돼 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넷마블이 자회사 넷마블앤파크를 통해 직접 개발한 첫번째 원작 IP 활용 모바일 게임인만큼 역시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살렸다. 여기에 유니티를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시스템과 빠른 진행을 더했다. 2020 KBO 리그 기록에 따라 2주마다 선수 능력치가 변하는 '라이브 카드', 10분 내 승패가 결정되도록 3이닝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대전’ 외에도 모바일 야구게임에서 보기 드문 '자동 파밍 플레이', 자유로운 선수카드 거래가 가능한 '이적 센터'도 도입했다.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MOBA 장르의 상위권에 위치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모바일 버전이다. 해외 알파테스트를 보면 PC 빌드를 모바일에 이식한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모바일 전용 빌드를 개발함으로써 최고의 <LoL> 경험을 모바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려는 라이엇 게임즈의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LoL>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아 과금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게임을 즐기고, 모바일 플랫폼에 맞추어 창의적이면서도 플레이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조작법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현재는 알파테스트 피드백 등을 반영하는 단계로, 올해 내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원작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하는 다양한 유니티 기반의 MMORPG도 하반기 출시 대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