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러게임을 깔았나?"
2019년 최다 GOTY 수상작 <데스 스트랜딩>이 7월 14일 PC판으로 발매됐다. 높은 완성도와 ‘배달’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랑받은 이 작품을 PC 유저들도 드디어 즐길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사용자라면 <데스 스트랜딩> 플레이에 앞서 절대 잊어서는 안될 ‘체크사항’이 있다. 바로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다.
대형 신작이 PC로 출시되면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해당 게임 최적화를 돕는 드라이버 버전업 패치를 내놓고는 한다. 이 드라이버가 때로는 오류를 일으켜 일부 유저는 안정화된 버전이 나올 때까지 업데이트를 일부러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데스 스트랜딩>을 할 때는 업데이트를 미루지 말자.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다. 해외 게임 매체 코타쿠의 크리스 퍼슨 기자는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게임 레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잊었다가 <데스 스트랜딩>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공유했다.
(스크린샷이 다소 혐오스러우니 주의)
퍼슨 기자가 찍은 한 스크린샷을 보면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의 수염이 기둥처럼 늘어나 있다
또는 선글라스의 형태가 심하게 깨지거나 NPC의 메쉬 일부가 사라지기도 한다.
더 나아가 삼국지의 관우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유쾌하게 넘어가기에는 시각적 거부감이 드는 글리치인 만큼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잊지 않도록 하자.
퍼슨 기자는 다만 “드라이버 설치를 잊어버리는 나같은 얼간이가 아니라면 게임은 정말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며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