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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세상에! 블러드본 야남 시가지가 레트로로 바뀌다니

레트로 그래픽으로 귀여워진 야남 시가지를 인디게임에서 만나보세요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성현(체리폭탄) 2020-07-21 13:25:54

피비린내와 짐승소리만 가득했던 야남이 귀엽게(?) 재탄생했다. 

 

<블러드본>을 기억하는 사람에겐 어색하게 들리는 소리다. <블러드본>은 암울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다루는데, 게임 주 무대가 바로 야남이다.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풍경만 가득한 곳이다.

 

그렇게 피비린내 나는 야수 사냥의 무대가 귀엽고 예쁘게(?) 재탄생됐다. 인디 게임 개발자 맥스 므라즈 (Max Mraz)가 게임 <얀타운>(<Yarntown>)에서 야남 재건축(?)을 해냈다.

 

재건축에 걸린 기간은 2개월이다. 지난 5월 18일 맥스 므라즈는 “만약 <블러드본>이 귀여웠다면?”이라는 트윗을 통해 개발 중인 <얀타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맥스 므라즈의 목표는 두 가지였다. 젤다풍의 귀여운 <블러드본>과 개발자도 깨지 못하는 게임!

 

 

 

맥스 므라즈의 목표는 이뤄졌다. <얀타운>은 7월 19일 재건축이 끝나며 세상에 공개됐다. 

 

<얀타운>은 <블러드본>의 야남 시가지를 젤다풍으로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게임보이 시절 레트로풍 그래픽으로 꾸며진 야남 시가지가 인상적이다.

 

귀여워진 야남 시가지 외에도 즐길 거리는 많다. <얀타운>을 플레이하면 <블러드본>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블러드본> 야남 시가지와 100% 동일한 레벨 디자인 덕이다. 적의 위치와 아이템 획득 장소 그리고 퍼즐 요소는 <블러드본>과 똑같다. 분위기와 그래픽만 새로워진 게 아니다.

 

플레이 방식은 젤다풍으로 새로워졌다. 전투 방식은 <블러드본>처럼 공격을 회피하며 허점을 노리는 방식이 주가 된다. 수혈액과 왼손무기 개념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장 공격’, ‘리게인’ 시스템처럼 구현 불가능한 시스템은 제외됐다.

 

<블러드본> 초반부 보스, 성직자 야수와 개스코인 신부도 만나볼 수 있다. 모습은 귀여워졌어도 흉포함은 사라지진 않았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얀타운>은 젤다 팬 게임 개발용 엔진 솔라루스(Solarus)로 제작됐다. <얀타운>은 무료 배포 중이며, 개발자 맥스 므라즈의 트위터에서 패치 노트와 다운로드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