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 스티븐 스필버그 등 떠나간 엄청난 이름들… Xbox 대표 킬러 타이틀은 언제 TV 시리즈로 볼 수 있을까?
7월 24일 새벽 ‘Xbox 게임즈 쇼케이스’에서 <헤일로> 시리즈 최신작 <헤일로 인피니티> 플레이 영상이 최초 공개되며 시리즈 팬들이 다시 한 번 팬심을 불태우고 있다. 그런데 신작 소식에 기뻐하다 보니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제작 중이라던 <헤일로> TV 시리즈는 어떻게 된 걸까?
2013년 처음 발표됐던 이 TV 시리즈는 2021년 1분기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지금 쯤이면 트레일러나 관련 소식이 들려올 법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 얘기가 없다. 현재 제작이 일시 중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헤일로> TV 시리즈에서 ‘마스터 치프’ 역을 맡은 배우 파블로 슈라이버는 22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매체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헤일로> 촬영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대략적으로 공개했다.
슈라이버에 따르면 촬영은 2019년 10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는 “언제든 상황이 진정되고 나면 결국엔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이 어느 정도 분량까지 완료됐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얘기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그가 밝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1시즌 분량을 아직 다 찍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촬영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는 “우리(제작진)는 1시즌 촬영에 빠져들었고, 모든 일이 아주 잘 돌아갔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다 마음에 들었다. 결과물을 세계에 보여줄 생각을 하면 신난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소돼야 촬영이 재개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 유행이 반 년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사태가 해소된다고 해도 방영 예정이던 2021년 1분기는 물건너 간다.
외신에 따르면 <헤일로> TV 시리즈는 아직 지난해 촬영분에만 약 480억원(4,000만 달러)을 썼다. 장르는 다르지만 게임 원작 드라마인 넷플릭스 독점작 <위쳐>는 제작에 약 960억원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