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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풍림꼬마’ 이충곤, 스파4 세계대회 출전

한국대회 우승, 4월 미국 월드챔피언십에 한국대표로 출전

국순신(국서방) 2009-03-15 16:49:03

‘풍림꼬마’(이충곤)가 3월14일에 열린 캡콤코리아배 스트리트 파이터 4 한국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충곤은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세계랭킹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4>(이하 스파4) 초고수로 예선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승전은 세계대회 참가라는 타이틀이 걸리면서 한층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스파4>를 개발한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는 결승전을 위한 인사말에서 우승자에게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참가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발표하며 참가자들에게 우승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오는 4월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스트리트 파이터 4> 세계대회에는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대표 선수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루게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한 이충곤 선수가 대표로 출전한다.

 

시상식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강진구 캡콤코리아 강진구 사장, 한국대표가 된 이충곤 선수,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

 

다음은 한국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이충곤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TIG> 우승을 축하한다.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이충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다 보니 아직도 놀란 마음이 가라앉질 않는다. 우선 나의 약점인 방어를 보강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TIG>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았는데, 자신이 직접 평가하자면?

 

사실 어제 연습을 하느라 밤을 새워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히 초반에는 더욱 그랬다. 개인적으로 운이 많이 따라준 경기들이었다고 본다.

 


TIG> 8강 1경기에서 깜짝 캐릭터로 세스를 사용했다. 본인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김순구 선수를 상태로 왜 주력 캐릭터인 류를 고르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미리 준비한 일종의 도박이었다. 김순구 선수와는 평소에 알고 지내는 형동생 사이인데다가 주력 캐릭터도 류로 같아서 서로의 플레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 패턴이 생소할 수 있는 세스를 선택한 것이다.

 

 

TIG> 끝으로 '풍림꼬마'의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붙임성이 없는 성격이라 아직 팬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세계대회에 가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계대회에는 항상 하던 주력 캐릭터 류로 출전할 계획이다.

 

/디스이즈게임 국순신 기자,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양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