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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배워라! 차이나조이의 방역과 언택트는 이랬다

차이나조이 2020, 벤치마크할까? 타산지석 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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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하라) 2020-08-03 16:57:03

벤치마크할 것인가? 타산지석 삼을 것인가? 

 

차이나조이가 열렸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개최된 최초의 글로벌 게임쇼다. 최대 화두는 게임이 아니라 코로나19다. 어떻게 방역과 언택트 운영을 진행할까?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까? 성공적인 지스타를 위해 벤치마크하거나, 타산지석 삼아야한다. 

 

 

# 코로나19 방역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 ‘중국 방역 당국 통제 절차를 엄격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입장하기 위한 필수절차는 이렇다.

 

1. 건강 QR코드 앱을 통해 코로나19 음성 확인받기

2. 온라인 티켓 구매하기

3. 차이나조이 앱 가입 후 코드 발급받기
4. 안내데스크에서 코드 확인 후 입장권(ID카드) 받기

5. 입장권과 신분증으로 얼굴 인식 진행하기 (최초 1회)

6. 입장 시 건강 QR코드 앱, 신분증 확인 및 발열 체크하기 (37.3도 넘으면 입장 불가)

7. 전시관 내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기

 

이게 끝이 아니다. 중국 내 전염병 중간 위험 지역이나 고위험 지역을 방문했거나 경유했다면 상하이 도착 후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 검사와 14일 격리가 필수다. 이런 사람이 차이나조이에 가려면 최소 2주 전 상하이에 도착해 검사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외국인도 코로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및 14일 격리가 적용된다. (해외 검사를 인정하는 일부 예외도 있다.) 자국으로 돌아갈 때도 부담이다. 단, 한국 기업은 이 부담이 줄었다. 7월 29일부터 중국이 ‘코로나19 저위험 국가’가 되면서, 한국 입국 시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됐기 때문이다. (단, 출장 기간이 2주 이내여야 하고, 입국 시 1박 2일 소요되는 진단검사는 필수다.)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마스크 착용 중인 기자들
마스크 착용 중인 행사장 안내원들


# 언택트 대응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차이나조이는 방역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18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시 ‘차이나조이 플러스’를 함께 열었다. 

차이나조이 플러스(https://plus.chinajoy.net/)는 오프라인 전시와 같은 기간 개최됐다. 해당 사이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행사에 참여한 모든 기업은 업체 특성에 맞게 온라인 라이브 방송, 게임 출시, 프로듀서와 만남,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관람객도 차이나조이 플러스에 접속해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차이나조이 플러스


# 참가사 영향 

차이나조이 2019 부스 지도
차이나조이 2020 부스 지도

이 같은 준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은 있었다. 14개 홀을 사용했던 2019년에 비해 올해는 11개 홀만 썼다. B2B관은 3개에서 1.5개로 반토막났다. B2C관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부스 사이 간격을 늘리고 한 홀에 들어가는 부스 수를 줄였다. 그럼에도 전체 홀 개수는 작년에 비해 20% 가량 축소됐다. 

차이나조이 2019 B2B관
차이나조이 2020 B2B관

특히 해외 기업의 참여가 줄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등은 부스를 만들었지만, 소니와 MS는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 게임회사는 ‘라인게임즈’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매년 어떤 방식으로든 참가했던 한국 공동관도 없다. 2020년 7월부터 앱스토어에도 판호가 의무화되는 등 더욱 악화된 중국 시장 진출 어려움도 있지만, 중국 방문 후 14일 격리해야 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사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지스타는?

‘지스타 2020’는 차이나조이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20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환 가능한 주요 프로그램들은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제한적인 오프라인 운영을 결정했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방역 대책을 강조했다.

“철저히 방역 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운영될 것이며, 물샐 틈 없는 방비를 통해 K게임과 K 방역의 우수함을 동시에 널리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전시 방안을 제시하겠다.”
 
세부 정부는 8월 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스타 2020, 11월 19일 정상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