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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실시간 스트리밍 게임기 ‘온라이브’ 화제

리어덴 스튜디오, 주문형 비디오와 같은 게임기 ‘온라이브’ 발표

고려무사 2009-03-26 10:12:38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기가 등장했다.

 

지난 23일부터 열린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09에서 신생 게임회사인 리어덴 스튜디오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인 온라이브를 공개했다.

 

온라이브에서 유저는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필요가 없고 게임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과 게임화면에 필요한 모니터나 TV만 있으면 된다.

 

작동원리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기반 기술과 유사하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서버에서 게임을 작동시킨 후 이 데이터를 압축해서 실시간으로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사인 리어덴 스튜디오는 일종의 주문형 비디오와도 유사하다. 이 방식을 이용하게 되면 유저는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하는 도중에 미세한 랙을 느낄 수 있지만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플레이어가 게임기나 PC사양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전송되는 데이터를 디코딩할 정도의 PC사양만 가지고 있더라도 고사양 게임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게임이 플레이어의 PC가 아닌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이다.

 

온라이브는 기존 게임기와는 달리 본체의 크기가 매우 작다. 게임기 패드(컨트롤러)와 휴대폰 크기의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디어덴 스튜디오는 온라이브를 발표한 이후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미 해외 수백 개 매체에서 기사를 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온라이브가 성공할 경우 게임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PS3나 Wii 같은 게임기를 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리어덴 스튜디오는 게임 퍼블리셔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미 EA를 비롯해 아타리, THQ, 에이도스, UBI소프트, 테이크투, 에픽게임즈 등과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라이브는 월정액으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크다. 외신에 따르면 온라이브 20 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월정액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이브'의 서비스 방식을 설명하는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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