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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57% 성장" 코스닥 상장 확정한 카카오게임즈, 다음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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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8-26 11:55:40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오늘(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라며,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볍으로 탄생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남궁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회사는 3년 동안 5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57%에 이른다.

 

카카오게임즈 설립 후 실적 추이 (2016년~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단위: 억 원)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반기

 매출액

 1,013

 2,013

 4,208

 3,910

 2,030

 영업이익

 101

 386

 472

 350

 287

 순이익

 57

 607

 189

 89

 278

 

참고1) 제시된 실적은 모두 재무제표 공시 내 연결기준 수치임

참고2)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엔진과 다음게임 합병(카카오게임즈 출범) 시점인 2016년 4월부터 수치로 인식

참고3) 2017년 11월 카카오 게임사업부문 통합, 2018년 매출액 인식 

참고4)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증권신고서 공시를 근거로 작성 


2020년 카카오게임즈 전년 동기 반기 증감 (단위: 억 원)

 구분

 2020년 반기

 2019년 반기

 YoY

 매출액

 2,030

1,876 

 8%

 영업이익

 287

 176

 63%

 순이익

 278

 76

 264%

 

참고1) 수치 계산은 원 단위 계산, 반올림 반영에 기반한 수치  

 

 

# 신작 타이틀 10여 종 이상, 자체 개발-퍼블리싱-플랫폼 '밸류체인'으로 경쟁력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를 망라하는 퍼블리싱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아우르는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4분기에 PC MMORPG <엘리온>을 출시하는 한편 <달빛조각사>를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라이온하트의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2분기에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캐주얼게임 <프로젝트 킹>과 DMM게임즈의 <앨리스 클로젯> 한국 출시 소식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도 신작 PC MMORPG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아래 표를 통해 볼 수 있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오션드라이브, 세컨드다이브 등 전략적 지분 파트너들도 차례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한국의 다음(Daum) 게임 포털도 카카오게임즈의 자산이며, 다음게임은 PC방 가맹점 사업자기이도 하다. 본가 '카카오'와의 연계 역시 상장 이후에도 지속될 예정.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게임 서비스사 '글로하우'를 인수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에는 유럽, 북미, 일본 지사가 있다. 다음게임 시절부터 <검은사막>의 글로벌 서비스를 해온 이들 지사에서 <엘리온>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을 국내에 들여온 경험도 갖추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및 북미, 유럽에서 한국 게임을 성공시킨 유일한 퍼블리셔"라고 자평했다.

 


 

# 공모 희망가 밴드는 20,000원 ~ 24,000원... 다음 달 안에 상장 마무리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 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늘(26일)과 오는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0,000원부터 24,000원 사이다. 이후 오는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 '카카오' 자체가 성장동력...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이하 남궁훈 대표, 김기홍 CFO의 질의응답.

 

 

카카오게임즈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은?


남궁훈 CEO: 카카오게임즈 회사 사명에서 알 수 있다. 카카오 공동체 전체가 유저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일상을 함께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의 비전과도 일치한다. 우리 비전 중 가장 큰 부분이 일상의 게임화다. 일상이 게임화되는 과정에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가 같이 하면서 이용자의 일상에 재밌게 접근할 방법론을 제시할 거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 벤처 설립해서 위치 기반 게임 서비스 개발 중인 라이프엠엠오가 있다. 라이프엠엠오는 위치기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또 플랫폼을 만들어 다른 게임사들이 서비스할 환경 만들어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텔링형 게임 만들고 있다. 거기(카카오페이지)와도 조인트벤처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카카오게임즈의 400여 명, 그리고 계열사 포함 1,500명의 임직원들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은?

 

남궁훈 CEO: 연말 출시 목표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 작품이다. PC에서 서비스된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PC 온라인 대작이 소개된 적 없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오딘>또 있다. MMORPG로 모바일에 제공되며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요예측, 청약경쟁률 기대치 및 공모가는?

 

김기홍 CFO: 참 어려운 질문인데 많은 관심 감사드린다. 마침 오늘부터 수요예측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탄탄한 기초 체력(펀더멘탈)과 라인업을 갖췄고 (IPO 준비를) 최선을 다해서 진행했으니 시장의 판단을 겸손히 기다릴 것이다.

 

 

공모가가 장외 시장 대비 낮다. 낮게 측정한 이유는?

 

김기홍 CFO: 자신있게 신뢰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주관사와 논의, 결정했다. 이후 판단과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께서 판단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IPO를 결정한 배경은? 2018년 추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남궁훈 CEO: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변화를 많이 생각했다.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안정적으로 게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전세계 불행이지만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런 상황이 카카오게임즈에게도 큰 기회 되겠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M&A를 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진행했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 매출 실적 기대치는?

 

김기홍 CFO: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말씀하기 어렵다. 지난 상반기 라이브게임 만으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가디언테일즈>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며, PC MMO <엘리온>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대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 자금의 사용 계획은?

 

남궁훈 CEO: 국내 개발사들을 추가적으로 인수해서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더욱 공고히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현황은? 우리사주 보유 직원 퇴사 관련 대응책은?

 

김기홍 CFO: 아시다시피 스톡옵션은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핵심 인재의 장기 근속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있는 제도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해왔고, 우리사주 부여도 시행 중이다. 퇴사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성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체 개발력 강화에 대한 계획은?

 

남궁훈 CEO:​ 자체 개발 경쟁력 강화 계획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첫째는 엑스엘게임즈 인수 사례처럼 직접 인수해서 결과론적으로 내부 개발작이 많아지는 접근이 있을 것 같다. 둘째는 투자 병행 퍼블리싱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과거 게임산업에서의 일반적인 접근으로 보면 퍼블리싱은 퍼블리싱이고 투자나 인수는 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카카오게임즈에서는 퍼블리싱 진행할 때 투자도 병행하는 전략을 많이 추진해나갈 것이다.

 

특히 투자를 하면서 콜옵션을 같이 넣어서 같이 퍼블리싱했던 작품이 성공을 할때 개발사에 편입되는 구조 선호한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 또한 우리 자체개발 제품이 되는 전략이다.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 시너지 전략은?

 

남궁훈 CEO:​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게임과 일상의 구분이 안 가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 공동체가 그런 일상과 함께하는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그런 접근들을 우리 다른 계열사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해나가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검은사막> 북미, 유럽 재계약 상황은?


김기홍 CFO: 펄어비스와 맺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내용과 진행은 말하기 어렵다.

 

 

자회사 경영 개선에 대한 계획은?

 

김기홍 CFO: 우리는 현재 자회사를 통해서 대작 게임의 개발과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으로 해당 사업은 아직 투자 단계다. 앞으로 이런 결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재무 측면에서 향후 긍정적인 기여ㄱ 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진도 기업의 성장동력 중 하나인데, 남궁훈 대표의 임기는?

 

남궁훈 CEO:​ 사실 내가 내 임기를 잘 모른다. 임기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카카오게임즈를 게임산업 내에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가 끝나면 나도 게임산업에서 은퇴할 생각이다.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