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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에 관한 10가지 사실

11월 13일, AAA급 음모가 시작된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0-08-27 11:13:54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이하 블랙 워)의 신규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게임에 대해 알려진 10가지 사실을 빠르게 정리해드립니다.

  


 

 


 

1. 시리즈 최초로 캠페인 주인공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콜드 워>는 '블랙 옵스' 시리즈 최초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캐릭터의 이름, 피부, 성별은 물론 믿음직하다든지 충성적이다, 불안정하다와 같은 성격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각종 성격들을 '기밀'로 두어 플레이어의 상상력에 맡길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블랙 옵스 요원으로 활약하기 전에 어떤 부대 출신이지도 세팅할 수 있습니다! 미국 네이비실 출신의 한국인 대위를 만들 수도 있을까요?

 


 

2. 하나의 캠페인 모드, 두 개의 전장

 

플레이어는 두 가지 시대의 전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콜드 워>에서는 1968년 베트남전과 1981년 냉전 상황을 오가며 미션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소련을 탈출한 전직 KGB 스파이의 인터뷰를 재구성한 이전 트레일러 통해서 볼 수 있는데요. 냉전 시기 활동했던 소련의 스파이 코드명 '페르세우스'를 잡기 위해 특별하고 은밀한 미션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1968년은 러셀 애들러의 시점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조각난 기억을 되살린다는 콘셉트로 라오스, 베트남의 정글 지대를 돌아다니면서 플레이어가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의 선택이 오늘날의 이야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죠.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피해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트레일러 중간에 빨간 문이 떨어지는데, 이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페르세우스가 있는 곳은 러셀 애들러만 알고 있습니다.

 

1981년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그(녀)는 미, 소 양국의 핵무기 경쟁과 대통령 선거 조작, 불법 군사 작전이 판을 치던 시대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미국은 경제적 번영과 "옆집에 스파이가 살지도 모른다"라는 공포를 함께 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음모론이 꽃피기 어느 때보다 좋은 때죠.

 


 

3.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고서... 미국, 동독, 서독, 터키, 베트남, 라오스까지!

 

두 가지 역사 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콜드 워>에는 그만큼 많은 지역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등장이 예고된 지역은 미국, 동독, 서독, 터키, 베트남, 라오스, 소련, 우크라이나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콜드 워>의 배경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많은 시간을 썼다고 하네요.

 

 

4. 잠입 & 사격 두루 들어가, 선택 분기는 있지만 결말은 단 하나!

 

<콜드 워>에서는 잠입 액션과 <콜 오브 듀티> 전통의 사격 액션을 두루 맛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페츠나츠 훈련장에 잡입하거나 모스크바 루비안카 KGB 본부 같은 곳에 이중간첩으로 잠입해 시원한 총격전을 선보인다는 식이죠. 

 

이밖에도 시리즈 전통의 저격, 차량 액션과 같은 전투 스타일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택 분기는 있지만 결말은 하나라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역시 해봐야 알겠네요.

 


 

5. 더 설득력 있는 음모론 위해 기밀 해제 문서 참고

 

개발진은 최근 4~5년 동안 기밀 해제된 미국 정부의 문서를 참고해 새로운 음모론의 퍼즐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건을 참고했고, 게임엔 어떻게 반영됐는지 물었지만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며 즉답을 거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기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이번 시나리오와 미션은 상당수가 실제 진행되었던 '작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다만 무엇이 실제 작전이었는지는 알기 힘들겠지만 말이죠. 아마 영화를 보면 가끔 나오는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같은 느낌입니다. 

 

아울러 <콜드 워>는 음악, 패션, 영화 등에서 80년대 대중 문화의 요소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이들이 참고한 영화는 콘돌, 프렌치 커넥션, 조커, 아토믹 블론드, 타인의 삶, 체르노빌 등입니다. 

 

 

6. 시리즈 전통의 요원 + 신규 요원 + 역사 인물까지!

 

<콜드 워>에는 우즈, 허드슨, 메이슨 등 시리즈 전통의 요원들이 돌아옵니다. 뿐만 아니라 파크, 애들러, 심스와 같은 신규 영웅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에 플레이어까지 추가되면서 더 깊고 넓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게임이 나오면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전작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메이슨의 역할이 기대되네요.

 

이번 블랙 옵스는 러셀 애들러라는 잔뼈 굵은 CIA 요원이 이끄는데요. 그의 별명은 무려 '아메리카의 괴물'입니다. 최측근조차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베일에 싸인 그는 어두운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면서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펼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진의를 의심하게 되죠.

 

<콜드 워>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고르바초프 등 1980년대 세계를 뒤흔든 실존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7. 유명 각본가 데이비드 고이어가 돌아온다

 

게임의 각본 집필에는 데이비드 고이어가 참여했습니다. 생소한 분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블랙 옵스 1>과 <블랙 옵스 2>의 각본을 쓴 인물이죠. 헐리우드에서 히어로물 각본의 장인으로 꼽히는데 <블레이드>, <맨 오브 스틸>, <다크나이트>, <배트맨 대 슈퍼맨> 등의 영화 제작에 참가했습니다. 

 

1편과 2편의 이야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창조에 독보적인 재능을 겸비했기에 기대가 큽니다.

 

 

8. 트레이아크 모든 팀이 하나로 뭉쳤다

 

전작에 싱글프레이 캠페인이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는 유저들의 평가를 의식한 걸까요? 트레이아크는 개별 프로젝틀 진행하던 모든 팀을 하나로 불러모아 집중력있게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트레이아크의 댄 번팅 대표는 "10년이 경험이 하나로 모여 신선하고도 짜릿하게 느껴질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자부했습니다.

 

 

 

9. 멀티플레이 모드 & 좀비 모드 나올까?

 

한국 트레일러에는 9월 10일 멀티 플레이가 전 세계 공개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콜드 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공식화된 것은 없지만 좀비 모드 역시 어느새 <블랙 옵스>의 전통처럼 자리잡았죠. 멀티와 좀비는 특히 두 모드는 북미에서 인기가 많은데 전작 <블랙 옵스 4>의 막대한 성공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좀비 모드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10.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당 부분을 재택근무로 만든 <콜드 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독, 배우, 엔지니어, 스튜디오 담당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트레이아크 측은 배우들에게 집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키트를 꾸려서 보내줬고, 마침 집밖에 나가기 어려웠던 배우들은 연기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홈 키트와 화상 회의로 목표한 출시일인 11월 13일을 맞출 수 있게 된 거죠. 재택 근무에 익숙해지자 개발 흐름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답니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들어간 게임도 이렇게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