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대표 IP로 꼽히는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가 공개됐다. 오늘(7일) 넷마블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올 연말 출시될 <세븐나이츠2>의 캐릭터와 전투 방식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크리에이터들과 개발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풍부한 캐릭터와 덱 구성의 재미를 선보이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의 한 획을 그은 타이틀로 꼽힌다. 과연 <세븐나이츠2>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올해 11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강림의 날'로부터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따라서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세븐나이츠2>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여명용병단과 엘더크루프 등 <세븐나이츠2> 고유의 캐릭터들도 등장해 스토리를 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원작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선보이는 후속작인 만큼, 게임의 그래픽은 3D 실사풍으로 새롭게 구현됐다.
김정민 PD는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다. 따라서 원작의 재미를 어떻게 계승할지를 많이 고민했다"라며 "고퀄리티 실사화 작업을 통해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액션과 표정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세븐나이츠>를 접할 유저들을 위한 작은 배려도 준비됐다. 김현래 시나리오 담당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꾸려졌다. 또한 원작 팬들을 위해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강림의 날'에 대한 내용도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 개발과정도 눈에 띈다. 먼저,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에서 실감 나는 액팅을 구현하기 위해 체코에 있는 회사와 협업을 맺고 모션 캡처를 통해 다양한 연출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클로즈업 샷'을 자주 사용, 인게임과 시네마틱의 차이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송동규 기술총괄은 "<세븐나이츠2> 개발은 여태 제작한 프로젝트 중 가장 난이도가 높으면서도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라며 "뻔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전투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턴제 전투 대신 '실시간 그룹 전투'로 진행된다. 유저들은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네 개의 캐릭터를 조작하게 된다. 특히 <세븐나이츠>의 상징과도 같았던 궁극기 역시 향상된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보는 재미와 전략적인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저들은 기다림의 해안, 혹한의 설원, 대사막, 환상 숲 등 다양한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퀘스트와 시나리오를 따라 이동하고 특색 있는 몬스터를 만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필드에서 만나게 될 레이드 보스의 경우 고유한 스킬과 패턴을 갖고 있는 만큼, 유저들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제압기'와 '궁극기'를 활용해 전투를 전개해야 한다.
한편, <세븐나이츠2>는 이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세븐나이츠2> 성우들이 참가한 보이는 라디오, '들어보세나'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세븐나이츠2> 웹툰이 매주 연재된다. 또한, 다양한 경품을 건 이벤트와 여러 셀럽이 참여한 <세븐나이츠2> 테마송과 뮤직비디오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세븐나이츠> 개발 총괄을 맡은 김정민 PD, 넷마블 한지훈 사업본부장과의 질의응답.
<세븐나이츠2>는 강림의 날로부터 20년 후를 다룬다. 원작의 영웅들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김정민 PD: <세븐나이츠2>는 전작과 달리 실사형 3D로 제작됐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는 조금 더 디테일하고 역동적인 표현을 위해 결정된 것이다. 물론 외형이나 성격은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밸런스 등을 고려해 변경한 부분도 많다. 또한 궁극기와 제압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킬도 추가됐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스킬의 쓰임새뿐만 아니라 스킬 연출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세븐나이츠2>의 PVE, PVP 콘텐츠에 대해 설명해달라.
김정민 PD: 대표적인 PVE 콘텐츠는 '레이드'다. 레이드는 영웅의 공략이 중심이 되는 4인 레이드, 컨트롤이 중심이 되는 8인 레이드로 나뉜다. PVP 콘텐츠의 핵심은 다양한 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결투장'이다. 유저들은 한 명의 영웅을 고른 뒤, 그 영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캐릭터 조합을 구성하게 되며 이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2>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은 PVP와 PVE라기보다, 영웅 활용법에 따라 발생하는 전략적인 요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세븐나이츠2>에서도 덱 구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나?
한지훈 사업본부장: 당연히 <세븐나이츠2>에도 덱 구성이 존재한다. 4인 캐릭터가 각각의 역할을 갖고 있으며 직업군이 다섯 가지로 분류되어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저들은 RPG에 등장하는 고전적인 '탱커-딜러-힐러' 조합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변형된 조합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조합을 찾는 재미, 전략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론칭 후 업데이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이를테면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는지, 그리고 향후 신규 캐릭터가 출시될지도 알려달라.
한지훈 사업본부장: <세븐나이츠2>도 원작만큼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게끔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살짝 알려드리자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길드' 관련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는 만큼, '시나리오' 업데이트도 준비되어 있다.
당연히 고퀄리티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다수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저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원작 캐릭터와 오리지널 영웅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사전 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한지훈 사업본부장: 사전 예약자분께는 저희가 제작한 특별한 펫을 드릴 예정이다. 이는 사전등록 유저들에게만 주어지는,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펫이다. 또한, 게임 재화도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김정민 PD: 긴 시간 동안 유저분들을 만나 뵐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었으니 꼭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유저분들과 함께 라이브 서비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감사드린다.
한지훈 사업본부장: 온라인 쇼케이스를 시청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세븐나이츠2> 사전 등록이 시작된다. 그만큼 론칭도 얼마 안 남은 셈이다. 부디 <세븐나이츠2>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