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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검은사막' IP 부활 가능할까? 펄어비스,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하락

펄어비스,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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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0-11-12 10:32:48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 매출원인 <검은사막> IP의 매출 저하 때문이다. 회사는 오늘(1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183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개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반등하기는 했으나(1,332억 원), 이후 2분기 다시 소폭 하락했다(1,317억 원). 이번 3분기 매출은 이보다 134억 원 하락했다. YoY 11.7%, QoQ가 10.2% 내려간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하며 2분기까지 506억 원으로 상승세를 겪었으나 3분기에는 101억 원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의 감소 수치인 171억 원보다는 낮으나 올해 들어 처음이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검은사막> IP에 PC와 콘솔, 모바일로 동시 선보인 '하사신'을 비롯해 <검은사막 모바일> 대규모 콘텐츠 '대양' 9월 추가 등 반등을 노렸다.

 

하사신 업데이트의 경우 <검은사막> 북미 유럽 신규 이용자가 179%, 남미 129%, 태국 동남아 98% 상승했다. PS4 버전은 신규 이용자가 330%,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지역은 출시 후, 복귀 및 신규 이용자가 200%씩 증가했다.

 

하지만 여러 플랫폼 및 국가에서 전반적인 유입 상승을 겪은 것에 반해, 결과상으로 봤을 때는 유입 대비 매출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다. <검은사막> 3분기 IP 매출은 최근 5개분기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인 962억 원. 그나마 <이브> IP는 최근 <이브 에코스> 출시 등으로 효과를 보며 213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거뒀다.

 

 

 

국내 주력 매출원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성적도 저조하다.

 

10월 부터 지난 11일까지 최대 29위에서 최저 49위까지 형성하고 있다(구글 플레이 기준). 다행히 <이브 에코스>가 중국 내 신규 이용자 유입이 활발, 리텐션이 개선되고 있어 4분기 매출에 희망적이긴 하다. 다만 <검은사막> IP의 경우에는 반등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최근 1개월 간 매출 변동(구글 플레이 기준, 출처: 게볼루션).

 

펄어비스 조석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의 콘텐츠를 4분기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면서 신작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약 종료 시점이 임박한 카카오게임즈와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에 대해서는 구체적은 언급을 피했다. 다만 "PC, 콘솔에서 큰 매출이 발생하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고 언급한 만큼 국내, 러시아 등과 같이 직접 서비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