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PC MMORPG <엘리온>이 유저들을 위한 정보 공개에 나섰다. 13일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리온> 전투방식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엘리온>의 여섯 클래스가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을 시작으로, 사전 체험에 비해 개선된 '스킬' 항목과 전투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룬스톤'과 '마나특성' 등 <엘리온> 전투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엘리온> 전투방식의 특징을 살펴보자.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가장 먼저 소개된 건 '클래스 간 상성'이다. <엘리온>에는 워로드, 어쌔신, 거너, 엘리멘탈리스트, 미스틱과 내년 초 추가될 '슬레이어' 등 6개의 직업이 존재하며 이들의 상성은 '방어구 장비'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테면 워로드와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중갑 방어구'는 체력과 물리 방어력이 높지만, 마법 공격과 방패 파괴 스킬에 취약하다. 어쌔신과 거너의 '경갑 방어구'는 무게가 가벼운 만큼, 회피 스킬이 많으며 매우 빠른 공격 속도를 갖췄지만, 공격력이 다소 낮게 설계됐다. 엘리멘탈리스트와 미스틱이 착용하는 '천 방어구'는 물리 방어력이 떨어지는 대신 강한 마법 공격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은 '중갑은 경갑을 이기고, 경갑은 천을, 천은 중갑을 이기는' 확실한 상성으로 연결된다. 삼각형 구조를 형성해 클래스 간 밸런스를 맞추고자 한 셈이다.
사전 체험이 끝난 뒤, <엘리온>은 스킬과 특성 획득에 있어 변화를 꾀했다.
기존의 <엘리온>은 새로운 스킬을 배우려면 '기술 도감'이 필요했다. 반면, 정식 버전에서는 기술 도감 없이도 필요 레벨만 달성하면 스킬 팝업창을 통해 스킬을 바로 배울 수 있게 조정됐다. 특성 역시 레벨 조건만 충족하면 1, 2번째 특성까지는 별도의 조건 없이 사용 가능해졌다. 다만 3, 4번째 특성부터는 별도의 퀘스트나 콘텐츠 보상을 거쳐야만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모든 클래스가 주어진 역할을 더욱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스킬' 부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워로드'는 방패 스킬을 사용하면 '방패막기효과'가 추가로 적용되며, 상대의 체력이 낮을수록 망치 위력이 올라가도록 변경됐다. '어쌔신'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적을 교란할 수 있는 '기습 스킬'과 '그림자 가르기'라는 신스킬이 추가, 조금 더 강력한 근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연속 베기' 모션도 개선됐다.
총을 활용하는 거너는 '쌍권총 공격속도'가 더욱 빨라졌으며, 먼 거리에서도 큰 대미지를 넣을 수 있도록 '장총 스킬'의 능력치가 버프됐다. 엘리멘탈리스트는 회피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성 스킬'이 늘어나는 한편, 전투 중 '크로스헤어'를 어떻게 조준하느냐에 따라 대미지 량이 달라지게끔 수정됐다.
보조 역할을 맡는 미스틱은 공격 스킬 쿨타임이 대거 감소한 데다가, '다양한 버프 스킬'이 추가되어 기존에 비해 한층 원활한 사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부활 스킬'이 생긴 만큼, 미스틱은 파티 플레이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상에는 전투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룬 특성'과 '마나 각성'에 대한 소개도 담겨있다.
'룬 특성'은 자신만의 스킬 트리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로 '맹공', '운명', '지원' 등 여섯 개 항목으로 나뉜다. 이 중 맹공은 직접 공격 시 추가 피해를 부여하고 '운명'은 몬스터를 처치하면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을 높여준다. '지원'은 아군과 자신을 보호하는데 적합한 만큼, 파티 플레이에 좋은 룬으로 꼽힌다.
스킬 트리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마나 각성'은 투사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발사체를 강화하는 '투포', 스킬 사용 시 소모되는 자원량을 줄여주는 '정신', 질주나 회피를 사용하면 다양한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기민'으로 구분된다.
지난달, <엘리온>은 자체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유저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바이 투 플레이'가 부분 유료화 게임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는 평가 못지않게, 인게임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엘리온> 사전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유저들은 <엘리온>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는 이상,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엘리온>은 정식 출시일까지 인게임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담긴 다양한 영상을 공개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과연 <엘리온>이 향후 공개할 다양한 영상을 통해 유저들의 의문부호를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