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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오어2 골든 조이스틱서 고티 수상... 하지만 일부 팬 반응은 여전히 '냉담'

최고의 스토리텔링, 스튜디오 포함해 총 6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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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0-11-25 15:29:24

여러모로 화제를 낳은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가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0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작 선정은 유저 투표로 진행되며,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집계한 투표로 결정했다.

 

게임은 ▲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비롯해 ▲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 ▲ 최고의 오디오, ▲ 올해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그리고 ▲ 올해 최고의 게임(GOTY, 고티)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 여기에 너티독이 올해의 스튜디오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스튜디오 포함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0 수상 목록(출처: 게임스레이더)


<라오어2>는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수상 전부터 여러 해외 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트러스티드 리뷰'와 더 버지 등에서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너티독은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의 선정에 대해 공식 소셜 계정으로 "올해 최고의 게임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너티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닐 드럭만도 "오늘 수상은 우리가 이 게임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검증받은 것"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라오어2>의 6관왕 영예와는 다르게 일부 유저들은 적지 않은 반발을 하고 있다. 게임의 구성과 관련해 팬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 유저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이기에 유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에는 크게 이견이 없어 보이나 논란의 주 요소인 스토리텔링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0의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받았다는 점이 반발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게임은 출시 이후, 팬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불편하게 스토리를 전개했다는 점과 '정치적 올바름' 문제의 엉성한 표현, 그리고 너티독이 그런 점에 불만을 나타낸 팬들에게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며 전작과 다르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닐 드럭만은 팬의 반응을 겸허히 수용하거나 설명하기는커녕 팬들에게 게임의 의도를 설명하기만 하는가 하면, "신이 두 번째 기회를 준다 해도 같은 게임을 만들 것이다", "게임 캐릭터는 진짜가 아니다. 치료받는 것을 겁내지 마라"며 분노에 기름을 붓는 발언도 남겼다.

 

일부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라오어2>의 핵심 요소이자 팬들이 너티독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인 스토리텔링에 있어 끊임없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너티독이 온전히 기쁨을 누리기에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