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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두게임 ②] 수익모델 단계별로 다르다

아이두 게임사업소개 (한게임 이세민 실장)

국순신(국서방) 2009-06-08 10:00:34

이세민 실장은 '너도밤나무' 이야기를 꺼냈다.

 

'밤골'이라는 호를 지닌 '율곡' 이이의 설화로 골짜기에 밤나무 1천그루를 심어놓지 않으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힌다는 내용이다. 천그루의 밤나무에서 두 그루가 모자라자 밤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나도 밤나무요"라고 말해, '나도밤나무'가 됐다. 이제 한 그루만 남았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밤나무와 다르게 생긴 나무가 자신도 밤나무라고 외치자, "너도 밤나무냐?'라고 되묻자, '너도밤나무'가 됐다는 이야기다.

 

이세민 실장은 "누군가 '너도 게임이냐?'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소! 나도 게임이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세상을 아이두게임이 꿈꾼다"고 설명했다.

 

 

 

■ 게임 오픈마켓은 다양성을 중시

 

이세민 실장은 '아이두게임'은 다양성을 중시한 사용자 중심의 오픈마켓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구성요소는 툴, 컨텐츠, 트래픽 등 3가지로 구성되는데 '아이두게임'의 경우 툴은 에디터, 컨텐츠는 게임, 트래픽은 커뮤니티로 이뤄진다. 특히 '아이두게임'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분야는 바로 게임툴인 '게임오븐'이다. 다양성을 확보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두게임'은 초심자 보다는 전문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약간의 학습을 거치면 초심자도 게임의 스킨이나 사운드등을 고쳐 리메이킹 하는 정도의 수준은 작업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기 보다는 최소한 기존 게임보다 수준 높거나 같은 수준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리메이크'의 장려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게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역으로 커뮤니티에 게임이 연결함으로써 게임과 커뮤니티의 접합점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NHN은 '아이두게임'의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오픈 마켓의 시장 형성 그리고 이를 위한 공급 증대를 꼽고 있다. 이에 이세민 실장은 "초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유인책(인센티브)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두게임 랩'의 특징

 

'아이두게임 랩'의 주용도는 게임을 제작하는 에디터인 '게임오븐'을 제공하는 것. 이와 함께 제작된 게임을 시연하는 '아이두게임 리그 베타', 그리고 개발자들간의 커뮤니티를 위한 '메이커 포럼' 등도 있다.

 

이세민실장은 "아이두게임은 유저가 만들고 즐기는 새로운 게임세상이 될 것이며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아이두게임리그를 개최할것" 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오븐(Game Online Virtual ENvironment)

 

한게임에 게임을 올릴 수 있는 간편한 멀티 온라인 게임 통합 개발환경(IDE)을 제공한다.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멀티 온라인 게임 제작과, 한게임 서비스 등록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손쉽게 배우는 프로그래밍언어인 '루아(LUA)'를 채택했다. 게임오븐을 통해 개발자들은 온라인게임을 제작하면서 여러개의 툴을 다루지 않고 에디팅,컴파일, 디버깅까지 게임오븐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개발된 게임을 한게임에 업로드한 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포맷이 변환하는 패키징 기능도 포함돼 있다. 기존의 코딩, 플랫폼 변경 등의 작업이 클릭으로 가능하다.

 

 

- 아이두게임 리그 베타

 

게임오븐을 통해 제작된 게임을 한게임에서 공모전 스타일의 게임 오픈이다.

 

'아이두게임 리그 베타'는 창조(Creative)부문과 리메이크(Remake)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일일 동시 접속자수에 따라 보너스금액을 지급하는 "인기보너스"하는 방식과 5개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하는 "아이디어상" 이 있다. (하단, 비즈니스 모델 참조)

 

- 메이커 포럼

 

게임을 제작하는 메이커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있는 포럼공간을 제공한다. 누구든 간편하게 포럼을 만들어 궁금점이나 이슈를 제기하여 지식이 공유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두게임 홈페이지내에서 위치해 있다.

 

 - 심의평가지원

 

'아이두게임'은 개발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게임심의평가를 지원한다. 이는 초기 게임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기 1만개 게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게임심의는 '심의신청→심의준비→심의→결과통보'의 순으로 진행된다. 심의준비와 평가부분을 '아이두게임'에서 지원한다. 개발자는 그야말로 게임 제작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게임은 ▲정상 게임 실행사회문화적 부정적인 이슈 ▲음란물 및 유해물 ▲초상권 저작권 침해전체이용가 등 5가지 기준에 의거해 심사한다. 심의시에 드는 수수료부담(100Mb이하 개당 4만), 심의 제출 자료 전달, 심의 등록 및 등급 판정 결과 확인을 아이두게임에서 대행한다.

  

 

 

■  아이두게임의 발전 3단계

 

아이두게임은 한게임에서 본격 서비스하기 위한 등용문의 역할도 맡는다.

 

그 단계는 크게 3가지로 다음과 같다. ▲오븐에서 만들어진 게임 업로드된 최초 상태(1단계) ▲제작된 게임 중 우수 컨텐츠들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 여부 심사 ▲한게임과 개발자간 정식 계약을 맺고 정식 서비스 진행 순이다.

 

아이두게임은 하나의 플레이어에 게임팩을 꽂아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게임을 불러와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유저들은 진열된 게임들을 보고 흥미로운 게임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좋은 게임으로 선정되면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한게임의 퍼블리싱 게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두게임 참가자는 한게임 퍼블리싱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적인 혜택은 아래와 같다.

 

 

 

■ 아이두게임의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모델은 발전 과정에 따라 ▲인센티브(초기) ▲파트너쉽(성장기) 그리고 ▲게임 ASP(성숙기) 등 3단계로 구분지을 수 있다.

 

인센티브(초기)는 게임운영을 아이두게임이 담당함으로써 개발자는 제작에만 전념하는 단계다. 파트너쉽(성장기)은 개발자가 제작 뿐만 아니라 운영의 주요 부분에도 참여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게임 ASP(성숙기)는 운영, 이벤트 등 대부분을 개발자가 담당할 수 있으며 게임오븐에서 벗어나 다양한 게임형태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계다.

 

NHN은 아이두게임이 성숙기로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유저 참여안을 선보일 것이다.

 

- 인기보너스 (일일 동접당 100원)

 

하루를 기준으로 동접 1인당 1포인트를 지급한다. 1포인트당 100원에 해당한다.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가 1천명을 꾸준히 유지했을 경우, 개발자는 한달에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일일 방문자 1만명에 달하는 파워블로거가 월 100만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 5개 부분 아이디어상 (소재당 100만원)

 

▲교육, 건강, 서프라이즈, 게임디자인, 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참신한 게임을 개발했을 경우, 동시접속자수에 상관없이 개발자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 소스 공유 (수익 분배)

 

이미지,사운드등 한게임내의 각종 소스들을 한게임과 계약후 사용 가능하다. 물론 개발자들간에 소스를 계약하고 거래하는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소스 제작자는 소스를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아이두게임 홈페이지의 리소스창고에있는 소스들은 계약과 무관하다.

 

- 게임 내 광고 수익

 

자신이 제작한 게임에 광고를 삽입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갖을 수 있다.

 

- 한게임 연동 유료아이템

 

아이두게임은 무료게임이다. 이외에도 수익을 발생시키려면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두게임은 기능성 아이템이나 시간성 아이템 등 2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향후 사업 전개방향

 

베타 버전에서는 개발자 중심의 인기에 따른 최초 상금만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시즌1에서는 게임 제작 정규 리그가 열리며 인기에 따른 지속적인 상금과 단계적인 수익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시즌2에서는 게임오븐 2.x버전으로 최종적으로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수익모델을 통한 수익공유를 이룰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두게임을 한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사이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세민 실장은 "새로운 게임 오픈 마켓시장의 형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게임 공급이 필요하므로 거대 게임업체에서 도전하기 힘든 실험적인 게임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향후 시즌 1,2형식으로 발전해 나가면 국내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적인 프로젝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의 아이두게임 오리엔테이션 기사는 총 5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목록은 시간 순서에 따라 공개됐습니다. 이 기사는 디스이즈게임닷컴과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기자의 공동 취재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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