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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키류 자리 꿰찬 '이치반', 용과같이 시리즈 10년 더 이끈다

이치반 성우 "훗날 키류와 이치반이 서로를 형제라 부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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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12-30 13:53:36

<용과 같이 7>을 통해 시리즈의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카스가 이치반(이하 이치반)이 앞으로도 <용과 같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치반의 성우 역할을 맡았던 나카야 카즈히로는 19일 인터뷰를 통해 그간 <용과 같이>를 이끈 '키류 카즈마'(이하 키류)와 자신이 연기한 '이치반'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해외 매체 패미통과의 인터뷰에 응한 나카야 카즈히로는 "<용과 같이>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에게서 앞으로의 10년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은 만큼,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더 잘하고 싶다. 언젠가 키류와 이치반이 만나면 서로를 형제라 부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이치반과 키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나카야 카즈히로는 <용과 같이>를 대표하는 키류 대신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치반을 연기한 것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이치반을 연기함에 있어 당연히 키류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한 때는 키류를 넘어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결국 그것이 틀렸음을 인지했다"라며 "나는 키류를 적대시하는 이치반도, 이치반을 흐리게 하는 키류도 원치 않았다. 따라서 일단 키류라는 존재를 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용과같이7은 이치반을 통해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세가)


야쿠자를 주제로 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는 2005년 첫 번째 타이틀을 발매한 뒤, 2016년 <용과 같이 6>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키류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그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냈다. 따라서 지난해 <용과 같이 7>이 키류 대신 이치반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주인공으로 낙점하자, 몇몇 유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키류에 비해 이치반의 이미지가 다소 가벼워 보였던 탓이다.

 

하지만 <용과 같이 7>은 이러한 우려를 깨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주인공 이치반은 키류와 달리 쾌활함과 진중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랫동안 <용과 같이> 시리즈가 고수해온 실시간 액션 대신 채택된 턴 방식 전투 역시 많은 이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용과 같이 7>은 2020 일본 게임 대상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용과같이7은 올해 11월 스팀으로 발매되며 북미 팬들의 시선도 사로잡고 있다 (출처: 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