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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불리 2', 유저 기다림 저버리나... 개발 취소 루머 나돌아

"개발진 타 팀으로 옮겨짐에 따라 프로젝트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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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12-30 16:38:54

불량 학생의 학교생활을 담은 오픈 월드 게임, <불리> 후속작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GTA 5> 온라인 포럼에는 "<불리 2> 개발은 2017년에 이미 취소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불리 2> 개발이 취소된 이유는 <레드 데드 리뎀션 2> 때문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Tez2over는 "락스타 게임즈는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집중하기 위해 <불리 2> 개발을 취소했다. <불리 2>는 2015년까지 사전 프로덕션 상태였기에, 2017년에도 개발이 시작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부터는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린 거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불리 2> 개발이 수년 전에 취소됐다는 주장은 다른 곳에서도 제기됐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한 유저는 29일 "전 락스타 게임즈 관계자 Yan2295에 따르면 <불리 2>는 2009년, 2013년에 이어 2017년 또다시 개발이 취소됐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GTA 6>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Yan2295는 2018년, <GTA 온라인> '심야영업'이 공개되기 두 달 전에 콘텐츠 이름을 맞췄던 인물이다.

 

사실 <불리 2> 개발이 난항에 빠졌다는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 해외 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은 "소식통에 따르면 락스타 뉴잉글랜드는 <불리 2>에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만들었다. 또한, 전작의 주인공 '지미'가 등장해 대학 생활을 묘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었던 거로 확인했다"라며 "다만 <불리 2> 개발진들이 그 과정에서 다른 팀으로 옮겨짐에 따라 프로젝트도 자연스레 흐지부지됐다"라고 덧붙였다. 

 

불리는 2016년 모바일로 이식되기도 했다 (출처: 락스타 게임즈)

  

2006년 출시된 <불리>는 사고뭉치 남학생의 학교생활을 다룬 게임으로, 수업을 듣는 일반적인 행동은 물론 자물쇠 따기, 절도, 교칙 위반, 무단결석 등 다양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며 많은 유저로부터 '학교판 <GTA>'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많은 이는 <불리> 후속작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특히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불리 2> 컨셉아트와 캐스팅에 관한 루머가 돈 만큼,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불리 2>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관련 기사: 락스타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 2' 후속작은 학교판 GTA '불리 2'?

 

하지만 2017년 이미 <불리 2> 개발이 취소됐으며 프로젝트 자체가 흐지부지됐다는 이야기가 등장함에 따라 팬들의 기다림은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불리는 학교생활의 다양한 면을 선보이며 학교판 GTA로 불렸다 (출처: 락스타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