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의 내구도, 캐릭터의 피로도 등 게임 정보를 캐릭터로 보여 주겠다.”
소노브이가 개발하고 있는 미스터리 SF MMORPG <베르카닉스>는 기존 MMORPG와 달리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먼저 현장에서 진행된 <베르카닉스> 개발자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보자. 소노브이 김준우 PM이 설명을 맡았다.
※ 촬영&편집: 디스이즈게임 영상팀
소노브이 전민욱 개발본부장은 8일 서울 삼성동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신작발표회에서 “별도의 인터페이스 창을 열지 않고 캐릭터만 보더라도 아이템 정보, 캐릭터 정보 등을 비주얼 요소로 파악할 수 있도록 <베르카닉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입고 있는 아이템의 내구도는 별도의 창에서 수치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외형을 통해 표현된다. 몬스터에게 타격을 받을 때마다 갑옷이 손상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캐릭터의 피로도는 눈빛에 따라 변하게 되며 힘, 마법력 등의 주요 수치도 아이템을 통해 그래픽 효과로 구현된다.
정민우 개발본부장은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캐릭터로 녹여냈다. 기존의 MMORPG에서는 볼 수 없던 새련된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클래스 제한 없는 스킬, 레벨 제한 없는 아이템
<베르카닉스>는 클래스의 제한이 없고, 레벨에 따라 아이템 제한이 없는 형태로 개발된다.
<베르카닉스>의 캐릭터는 몬스터의 공격 패턴에 따라 원거리 공격, 근거리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유저들은 ‘무기 자동교체 시스템’을 통해 편하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아이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기존의 스킬과 습득한 아이템을 조합해서 새로운 스킬을 생성해 내는 방식이다.
유저들의 편리한 스킬 사용을 위해선 ‘원클릭 멀티스킬’이라는 방식을 채택했다. 하나의 버튼으로 여러 스킬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스킬 방식이다.
아이템의 경우 최대한 유저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레벨 제한을 없앴다. 다만 권장 레벨이라는 속성을 집어넣어 특정 레벨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저레벨 유저들도 최고 레벨의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 공중전투, 수중전투 구현한다
<베르카닉스>는 SF와 판타지를 결합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캐릭터마다 부스터가 존재한다. 이 부스터를 통해 지상전투 뿐만 아니라 공중전투도 가능하게 된다.
공중전투는 별도로 마련된 인스턴스 필드나 인스턴스 던전에서 펼쳐진다. 또 일부 공간은 물속을 배경으로 만들어 수중전투가 가능하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이외에 SF와 판타지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해 다양한 장치들도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아이템 부위마다 도입된 파츠 시스템은 SF적인 요소지만, 강화를 통해 마법력을 더욱 강화하거나 하는 방식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되는 식이다. 물론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나 게임의 배경도 두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 웹버전은 올 여름에 오픈베타테스트
<베르카닉스>의 웹게임 버전은 올해 여름부터 오픈 베타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소노브이 김석숭 웹게임 팀장은 “올해 초부터 <베르카닉스> 웹버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부터 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베르카닉스> 웹버전은 플래시나 자바를 사용하지 않고 HTML의 최신기술로 구현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웹게임과는 달리 건물이나 지형지물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소노브이의 설명이다.
웹버전은 MMORPG 버전과의 연동도 고려되고 있다. 김석숭 팀장은 “MMORPG 버전과 웹버전은 스토리를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두 게임이 연동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MRRPG <베르카닉스>의 첫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올해 겨울에 시작된다. 소노브이는 이에 앞서 이현세 작가가 기획·감수한 <베르카닉스> 만화 1권을 올해 여름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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