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원숭이 뇌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비디오 게임을 시켜주겠다고 공언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기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원숭이를 갖고 있다"라면서 원숭이의 뇌에 비디오 게임과 연결되는 무선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는 소식을 직접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또 다른 기업인 뉴럴링크 코퍼레이션(Neuralink Corp.)은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 사이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인간의 뇌에 무선 칩을 심어서 각종 전자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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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실험이 진행 중인 원숭이를 "행복한 원숭이"(happy monkey)라면서 뉴럴링크의 시설이 세계 최고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원숭이들이 스스로의 생각으로 <퐁>을 즐기기 원한다"라고 희망했다. <퐁>은 1972년 출시된 최초의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 풀이하자면 뇌파(EEG) 기술을 통해 뇌파를 판독해 핸드헬드 컨트롤 없이 <퐁>을 즐기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작년 8월에도 컴퓨터 칩을 이식한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돼지가 냄새를 맡으려 할 때 코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칩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같은 내용을 비공개 소셜 앱 클럽하우스(Clubhouse)를 통해 밝혔으며, 경제지 블룸버그를 통해 최초 보도됐다. 머스크는 이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주도적으로 게임하는 모습을 1개월 안에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유인원의 탄생을 보는 날이 곧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