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블레이드 & 소울2>의 '전투'를 거듭 강조했다.
그중 핵심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직업 시스템'이다. 기존 RPG는 직업에 따라 무기가 달라졌다. <블소2>는 반대다. 무기가 직업을 결정한다. 어떤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직업이 달라진다. 직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므로 무공(스킬) 사용에도 제약이 없다.
직업을 자유로 교체 가능한 만큼, 무공(스킬) 사용에도 제약이 없다. 검을 장착하면 검사의 무공을, 기공패를 장착하면 기공사의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던전 공략, 아이템 파밍 등에 맞춰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키울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장착 아이템만 바꾸면 되는 셈이다.
엔씨는 모든 클래스의 무공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전작에서 린 족으로 할 수 없던 궁수 플레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출시 시점에는 총 6개 직업이 추가된다. 전작에 등장한 5개 무기(▲검 ▲도기 ▲권갑 ▲기공패 ▲활)에 신규 무기 ‘법종’이 선보인다. 법종은 거대한 예불용 종을 사용한 전투가 특징인 ‘동양풍 판타지 힐러 클래스’다. 강력한 중거리 공격 능력과 아군 회복 및 전투 보조 지원에 강점이 있는 하이브리드 무기다.
전작에선 플레이 불가능한 린족 궁사
이를 기반으로 하는 <블소2> 전투는 꽤 전략적이다. 쿨타임마다 스킬을 사용하면 끝인 기존 MMORPG 전투 방식에서 벗어났다. 개별 스킬 연계와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 전투의 변화 때문에 마치 격투게임 같은 심리전 양상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패턴을 읽고 이를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소는 PvP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과의 합,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공격을 연계하려면 빠른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보유한 무기 스킬의 완벽한 이해도 필요하다.
이러한 연계 플레이를 위해 어떤 식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할 지도 주목된다. 전작은 PC로 선보여서 화면 구성이나 키보드+마우스를 조합해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했다. 유저의 상황에 맞춰 후속 스킬이나 동작을 추천하는 기능도 있었다. <블소2>가 터치만으로 플레이를 하는 만큼 UI, UX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아직 전투에 대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자동 전투에 대한 기능이나 '영수'로 변신해 싸우는 모습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