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이 대한민국 SF영화의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인 ‘승리호’ 제작에 일조했다.
게임 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지사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전 세계 흥행작 ‘승리호’ 제작에 언리얼 엔진이 사용됐다고 25일 밝혔다.
송중기, 김태리가 주연을 맡으면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 배경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으로,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됐으며, 공개 2일 만에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승리호’의 시각효과 제작사인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승리호’의 프리비즈 작업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프리비즈는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구상한 이미지를 컴퓨터상에 구현하여 실제 제작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과정으로, 이 기술은 이미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프리비즈와는 달리, 언리얼 엔진의 프리비즈는 실시간으로 촬영 및 연출 방향을 결정하고 높은 퀄리티로 최종본에 가까운 씬을 제공해 줌으로써, 제작진들에게 직관적인 아이디어 공유 및 더 많은 효율성과 창의성을 제공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프리비즈 작업으로 카메라의 구도나 동선, 특수효과 시점 등을 실제 촬영에 앞서 미리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는 “언리얼 엔진의 프리비즈를 통해 다양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구상해 보고 최종 씬에 가까운 퀄리티 덕분에, 국내 SF 영화 제작 기술의 놀라운 도약을 보여준 ‘승리호’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라면서, “이번 작업을 통해 언리얼 엔진의 높은 활용도를 확인했으며, 향후에도 언리얼 엔진을 다른 작품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승리호’를 통해 국내 영화 제작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언리얼 엔진이 ‘승리호’의 시각효과 제작에 함께했다는 사실이 기쁘며, 앞으로도 국내 영화 제작에 언리얼 엔진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지사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지난 16일에 글로벌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자인 CJ ENM과 방송 및 영화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을 도입해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연내 제작할 텐트폴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은 기존에 사용되던 그린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촬영 플랫폼으로,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 실사 드라마인 ‘더 만달로리안’에 사용된 기술이다.
‘승리호’ 제작과 CJ ENM의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도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언리얼 엔진은 국내 영화 업계에서도 그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영화 장르의 한계를 무너뜨리는 데에 그 역할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