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이상헌 의원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넥슨에 보낸 <메이플스토리> 관련 질의서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메이플스토리>가 유저들에 내놓은 ‘1차 사과문’의 내용이 “납득할 수 없는 부족한 답변”이었다고 짚고, 이에 공식 질의서를 26일 오전 넥슨에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전했다.
질의서에서 이 의원은 ▲유저가 송부한 성명문을 확인하고 답변하지 않은 이유 ▲’조건에 따른 변동확률’의 존재여부 ▲ 24일 공지한 보상안 ‘최근 2년’으로 보상기간을 한정한 사유 등을 질문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의 사과문과 같이, 질의서 답변 또한 부실할 것 같아 우려되었으며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요구를 빠짐없이 전했다. 다행히 회사에서는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조치를 약속했다”면서 “만일 그때도 문제 본질을 비껴가는 답을 내놓는다면, 미리 마련해둔 계획을 추가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는 장비 아이템에 추가옵션을 부여하는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인게임 설명에 관련, ‘확률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선호되는 옵션을 더 낮은 확률로 제공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작위’ 확률이라고만 기술해 유저를 기만했다는 의혹이다.
아래는 이상헌 의원이 넥슨과 주고받은 질의응답 전문.
Q. 게임 이용자들이 작성하여 귀사에 송부한 성명문을 확인하였는지, 확인하였다면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A. 게임 이용자가 작성한 성명문을 확인하였고, 즉각 사과문 및 추가옵션에 대한 공지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그 외 이용자들이 주신 질의에 대해 진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큐브 확률 공개 일정 등을 포함한 2차 사과문을 게재(3/1)하였습니다.
Q. 최근 게임 이용자들이 귀사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시작한 이유를 알고 있는지
A. 관련 사유를 알고 있습니다. 추가옵션을 비롯하여 최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자 하였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비즈니스 모델의 의사 결정권자는 해당 게임의 디렉터가 맞는지
A. 게임 내 신규 상품 출시, 변경 등은 디렉터의 권한이나, 비즈니스 모델의 큰 틀은 상위에서 의사결정이 되고 있습니다.
Q. ‘큐브’아이템이 캐쉬로 구매하는 아이템임에도 확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A. 지금까지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의 최소한의 가이드에 따라 큐브 아이템에 대한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큐브 아이템에 대한 확률을 금주 내 공개할 예정입니다.
Q. 큐브 및 주문서 스타포스를 포함하여 모든 확률성 아이템 중 ‘조건에 따른 변동확률’이 존재하는 것이 있는지
A. 이용자, 사용횟수, 시간대, 게임 내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고, 정해진 확률 및 조건들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 결과물이 결정됩니다. 확률 상승 이벤트와 같이 확률 상승에 대해 사전에 고지된 경우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공통적으로 효과가 적용됩니다.
Q. 특정 캐릭터 혹은 특정맵, 채널을 대상으로 큐브 또는 아이템의 드랍 확률 등이 변동 가능한지
A.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위의 상황에 따라 확률이 변동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Q. 각 보스의 아이템 드랍율과, 드랍율 상승 관련 아이템 적용에 대한 로직 공개 가능한지
A. 보스의 아이템 드랍율을 포함하여 모든 로직들은 게임 밸런스를 위해 존재하고, 이는 게임 기획의 핵심적인 내용들입니다. 때문에,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슈로서, 현재는 로직 공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Q. 최근 논란이 된 추가 옵션 및 어빌리티의 문제점에 대해 과거에도 이용자들이 문의한 바 있음. 이에 대해 이상 없다고 답변하였는데, 당시 그렇게 답변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용자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확인하거나 수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A. 추가옵션 및 어빌리티에 적용되어 있는 로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과 공지를 진행하였고, 부정확한 표현들은 보다 명확하게 개선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Q. 추가 옵션 문제는 단순한 사안이 아님. 추가 옵션을 새로이 부여하는 ‘환생의 불꽃’뿐만 아니라 ▲아이템이 드랍되면서 붙는 추가 옵션, ▲장비 제작 혹은 합성 시 나오는 추가 옵션, ▲해당 문제로 인해 기존 아이템의 가치 상실 등 매우 복합적인 문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공지한 보상안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보상 기간을 ‘최근 2년’으로 한정한 사유는 무엇인지 ?
A. 로그 기록 보관 기간(2년)과 보상으로 인해 기존 이용자들께서 보유한 아이템 가치를 하락 시키지 않기 위한 밸런스를 고려하여 결정 하였습니다. 다만, 보유한 주스탯의 난이도 차이를 고려하지 못하였기에 현재 보상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 중에 있고, 이에 대한 공지를 진행(3/1) 하였습니다.
Q. 이는 어빌리티 문제에도 동일하게 적용됨. 지난 24일 공지 보상안 결정 이유 및 보상 기간 한정사유는 무엇인지
A. 기간은 앞서 설명 드린 로그 기록 보관 기간에 따라 한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어빌리티의 오류를 이용한 일부 이용자가 기존에 비해 쉬운 난이도로 높은 가치의 옵션을 획득하면서 기존 이용자분들께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상을 결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