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판은 버린 자식인가요?”
2017년 2월 23일에 발매된 <니어 오토마타> 스팀 버전이 맹렬한 비추천 세례를 받고 있다. 3월 21일을 기점으로 최근 평가가 ‘복합적’으로 돌아섰을 정도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유저들도 악평을 남기고 있다.
논란은 2021년 3월 18일 <니어 오토마타>가 Xbox 게임패스로 새로 출시되면서 시작됐다. 게임패스 버전은 엑스박스 원으로 발매된 ‘Become as Gods Edition’을 기반으로 해 스팀 버전보다 최적화가 월등하다. HDR(High Dynamic Range) 같은 추가 그래픽 옵션도 포함됐다.
반면, 스팀 버전은 최적화가 좋지 않다. 그래픽 품질에 비해 요구 사양도 높다. 보다 못한 유저들이 직접 최적화 패치를 만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개발사는 수년 간 추가 패치를 내놓지 않고 게임을 방치했다.
스팀 유저들은 분노했다. 스팀 버전이 찬밥 취급을 받았으니까. 대놓고 이야기는 안 했지만 게임사 입장은 뻔해보였다.
'보다 편하게 게임을 하고 싶으면 게임 패스를 따로 구독하세요.'
이런 열 받는 메시지를 던진 게임은 또 있다. 최근 게임 패스를 통해 발매일이 조금 지난 콘솔 게임이 개선된 버전으로 발매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2014년 10월 14일 발매된 서바이벌 호러 게임 <디 이블 위딘> 또한 2020년 3월 20일 게임패스 버전을 발매하면서 게임을 리마스터했다. 당연히 최적화도 훨씬 나았으며, ▲1인칭 모드 ▲무한 탄약 모드 ▲카메라 옵션 ▲스태미나 조정 기능도 포함됐다. 전부 스팀 버전에 없는 기능이다. <디 이블 위딘> 평가란에도 차별 대우에 대한 성토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