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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세공 확률 공개... "1년 로그 검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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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3-25 15:27:46

넥슨 MMORPG <마비노기>가 세공 확률을 전부 공개했다. 

 

<마비노기>의 세공이란, 아이템에 임의의 옵션을 부여하는 강화 시스템이다. 2017년부터 특정 옵션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어온 시스템. 그간 <마비노기> 운영진은 "세공 확률 공개는 어렵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트럭 시위 등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넥슨이 서비스하는 자사 게임 전체에 대한 강화, 합성 확률까지 공개하기로 선언, 세공도 그 퍼센티지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넥슨 <마비노기> 아이템샵에는 현재 세공 도구의 능력치별 확률을 볼 수 있게끔 페이지가 개설됐다. 앞으로 <마비노기> 유저들은 랭크와 아이템 타입, 종족을 선택하면 옵션 별 확률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공지를 통해 "비교 툴을 만들어 옵션과 가중치에 문제가 있는지 반복 검증했으며 결과 확률, 오차 범위 및 이상 탐지까지 겸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2020년 4월 19일부터 2021년 3월 25일까지 보관 중인 로그를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마비노기>에는 앞으로 '실시간 세공 도구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된다. 세공 옵션 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개발 중. 이달 초 넥슨은 자사 라이브 게임에 "유저가 직접 검증에 나서며, 게임 내 균형을 유지하고 원활한 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가해 "각종 확률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민 디렉터는 오늘날 유저들의 실망과 분노 등에 대해 "저의 불찰이며, 부족함으로 발생한 문제"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서 "애정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약속했다. 넥슨은 이같은 안내와 더불어 1년간 사용했던 세공 도구의 3배 등 각종 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