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위처 3>, GOG의 CD 프로젝트가 폴란드 현지 시각으로 22일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CD 프로젝트의 작년 매출은 21억 3,890만 즈워티. 우리 돈 약 6,277억 원이다. 작년 매출 대비 310% 증가한 값이며, 순이익은 558% 증가한 11억 5,400만 즈워티(약 3,387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규모로 CD 프로젝트의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견인한 것. <사이버펑크 2077>은 총 1,370만 장 판매됐다. PC/스태디아에서 56%, PS4에서 28%, Xbox One에서 17% 판매됐으며, 차세대 기종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패키지 비율은 27%, DL판 비율은 73%. 환불은 약 3만 건 신청됐다. 아담 카친스키 CDPR 대표는 "약 3만 건의 환불 요청을 받았으며, 그중 95% 이상이 처리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각종 버그와 완성도 부족 문제로 비판 받았으며 PS 스토어에서 내려간 적까지 있는 <사이버펑크 2077>지만, 재무제표 상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안겨줬다는 것. 게다가 전체 판매량에 비해 실제로 환불이 이뤄진 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CDPR의 설명이다. 실제 게임을 구매한 대다수의 유저가 핫픽스 등을 통해 게임이 개선될 거라 믿고 구매를 무르지 않았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CDPR은 <사이버펑크 2077>에 1.21 핫픽스 패치까지 진행했다. 연중 무료 DLC를 배포하고, 하반기 중 차세대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다. 게임 내 크고 작은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차세대 버전에 관해 카친스키 대표는 "추후 판매 및 평가에 영향을 줄 만한 버전이 될 것"이라 약속했다.
현재 CDPR에는 9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AAA급 RPG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하는 이들은 지난달 '세계 3대 개발사'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