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중국판 WOW, 월드 오브 박스크래프트?

정부 요구대로 게임 수정하자 중국 유저들 불만 토로

고려무사 2009-08-07 14:37:00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이거 예전에 했던 게임이 아닌데?”

 

중국 유저들이 정식서비스에 앞서 진행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경험한 유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요구대로 미신적인 내용이나 이미지를 수정하면서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WOW>에는 뼈를 포함해 신체의 일부를 아이템으로 만든 이미지들이 모두 박스나 가방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스킬 아이콘까지도 주머니로 교체됐다.

 

호드 종족중 하나인 언데드는 이번 수정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뼈가 튀어나온 외형에 모두 살을 붙였고 일그러진 얼굴 모습도 멀쩡하게 변했다. 언데드 특유의 독특한 매력이 사라진 것이다.

 

피의 색깔도 붉은색에서 녹색 또는 검은 색으로 바뀌었다. 또 게임의 효과음도 온화한(?) 형태로 변했다.

 

새롭게 바뀐 <WOW>를 접한 중국 유저들은 정부가 게임을 망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유저는 이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아니라 <월드 오브 박스크래프트>. 게임마다 정해진 컨셉이 있기 마련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새롭게 서비스사로 선정된 넷이즈는 <WOW>를 전성기때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서버를 대규모로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WOW>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85만명을 유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