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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일배의 콘솔 신작부터 PC, 모바일 총망라! 라인게임즈 신작 발표회

라인게임즈 'LPG 2021'에서 공개된 신작 5종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 2021-04-29 16:29:48

라인게임즈가 29일, 신작 발표회 'LPG 2021'을 열고 자사가 준비 중인 게임 5종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공개된 신작은 PC와 함께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실제로 회사의 운영 및 개발 방향성으로 크로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스튜디오 얼라이언스'라는 회사의 운영방향에 맞게 각 스튜디오와 함께 초기부터 게임을 빌드업하며 라인게임즈만의 색이 묻어난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게임은 플래그십 타이틀처럼 확실하고, 명확한 엣지를 가지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추가로 <베리드 스타즈>의 흥행을 언급하며 콘솔 타이틀 개발에 대한 의지도 여전히 있음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작 5종과 함께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시연회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전투/모험 모드를 일부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중반 정도의 모습이 공개됐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더 밴시 (개발: 픽셀크루즈, 장르: 액션 RPG, 플랫폼: PC/온라인, 출시일: 연내 얼리 억세스)

 

첫 게임은 픽셀크루즈가 개발한 <더 밴시>. 화려한 액션을 추구하며 PvE 협동플레이를 기반, 유저의 취향에 따라 전략적인 역할을 추구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이다.

 


 

 

게임은 근미래 퓨전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승호 디렉터는 그래픽적인 차별화와 현실감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설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외계문명의 침공으로 파괴된 근 미래의 지구에서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가 외계기술과 협력해 마법으로 재무장하여 생존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이승호 디렉터는 '밴시(Vanshee)'는 1)깨어진 운명, 그리고 2)운명을 벗어난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유저는 두 번째에 해당되어 예지된 미래를 바꾸는 역할을 맡게 된다.

 


 

<더 밴시>는 고밀도 액션을 위해 컴팩트하면서, 콤보 위주의 심화 플레이를 추구한다. 기술을 다양한 순서로 조합하거나 모션캔슬 같은 특수기를 통해 유저 스타일에 맞는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심화액션을 위해 게임은 슈퍼아머, 하이퍼아머, 그리고 조건부 해칭 같은 카테고리를 갖췄다. 슈퍼아머는 조건부로 모션캔슬을 할 수 있지만 하이퍼아머는 모션캔슬을 할 수 없다. 조건부 해칭은 슈퍼아머 브레이크나 패링, 카운터, 가드, 그리고 회피와 구르기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장비를 제작, 증폭하거나 다양한 스킬이 들어있는 '기록석'을 장비에 장착해 전투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 유저는 두 요소를 조합해 효율적인 딜사이클을 고민해야 한다.

 


 

# 크리스탈 하츠2 (개발: 넷마블 F&C, 장르: 어드벤처 RPG, 플랫폼: 모바일, 출시일: 2022년)

 

라인게임즈가 2016년 선보인 <크리스탈 하츠>의 후속작이 공개됐다. 개발을 맡은 넷마블 F&C는 전작의 매력을 기반을 계승, 발전시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은 전작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시점으로 새로운 주인공 '로그'의 여정을 다룬다. 이규하 PD는 풍부한 스토리와 함께 '모험'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내러티브 장치로 구성됐으며 퍼즐형 던전과 같이 여러 재미도 들어있다. 게임의 서사에 몰입하게 하고 긴장감을 자극하는 장치로 구성했다.

 


 

전투는 전작의 핵심 요소인 4인 파티를 기본으로 하면서 상황에 맞는 계획적인 전투를 추구했다. 캐릭터의 능력과 지형지물도 활용해야 한다. 캐릭터 간 시너지와 콘텐츠 별 메타도 고민하도록 개발했다.

 

게임은 역할 분담 던전부터 파티 레이드 등 다른 유저와 협동하는 콘텐츠도 다수 마련됐다.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협동하는 재미가 배가되도록 설계했다.

 


 

# 언디셈버 (개발: 니즈게임즈, 장르: 핵앤슬래시 RPG, 플랫폼: 모바일/PC, 출시일: 2021년 하반기)

 

<언디셈버>는 약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친 신작으로, 핵앤슬래시를 지향하는 웰메이드 게임이다. 색다른 재미를 찾고자 하는 유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역할, 성장, 파밍 같은 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게임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맵이 등장하며 유저는 여러 몬스터를 상대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동 전투만 지원한다.

 

<언디셈버>는 정해진 성장, 지루한 플레이를 탈피하고자 클래스와 스킬의 제약을 없앴다. 유저는 주어진 루트 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아이템을 장착하며 클래스를 만들어갈 수 있다. 물론 초기화해 언제든 다른 클래스로 바꿀 수도 있다.

 



 

스킬은 룬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룬은 스킬룬과 스킬을 강화하는 링크룬으로 나뉜다. 룬은 수백 개가 있으며 링크룬과 조합해 수천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스킬이라도 다른 효과를 지니는 룬이 되는 것.

 

<언디셈버>는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PvP 외에 디펜스 모드, 레이드 던전, PvP 던전, 길드 토벌전 등 여러 요소도 준비 중이다.

 



#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개발: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 장르: 어드벤처 RPG, 플랫폼: 콘솔, 출시: 미정)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스튜디오 라르고의 후속작이 공개됐다. 진승호 디렉터는 '오컬틱', '어반', '판타지'라는 3가지 컨셉으로 무속기반의 대한민국 도시 속에 초능력자가 등장한다는 설정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테마는 '가족'으로,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다. 불행한 가정은 모두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구절을 인용하며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이야기를 추구했다.

 

게임은 회귀와 전투, 탐험이 어우러졌다. 유저는 시간을 되풀이하며 계속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과정에서 적대세력과 싸우며 퍼즐적 요소를 해결하는 어드벤처 요소를 가미한 RPG 형태를 가지고 있다. 

 


 

진승호 디렉터는 스튜디오 라르고가 가장 잘하는 '이야기가 있는 게임 형험'을 기반으로, 전투 요소를 스토리텔링의 일부로 넣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기획의도는 분명했으나 단순하게 회차 플레이를 반복해야 했다는 과거 단점도 보완했다. 이는 '회귀물'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이야기를 연결, 공통부를 단축했으며 각종 시스템을 밸런스에 맞춰 배치해 피로도도 낮췄다.

 

또, 캐릭터는 3D 환경에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게 되며, 전작의 '방탈출'로 대표되는 어드벤처 요소를 넣었다.

 

 

 

# 퀀텀 나이츠 (개발: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 장르: TPS,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2018년 LPG 행사에서 <프로젝트 NM>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게임이 3년만에 정식 명칭을 달고 나왔다. <퀀텀 나이츠>는 마법과 총기가 조화된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게임에서 총기와 장비는 마법공학의 결정체로, 모든 장비는 고유의 마법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능력과 더불어 개성 있는 외형도 있어 1회성이 아닌 유저와 함께 성장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임은 3인칭 슈터 기반으로 진행된다. 적을 빠르게 발견하고, 총기와 함께 마법 스킬로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벌이는 하이퍼 슈터 느낌에 가깝다. 또 정교한 타격감과 함께 유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액션을 벌이도록 구성됐다.

 


 

오픈월드 형태의 플레이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루트로 게임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설정한 목표에 따라 장비를 바꿔가며 전투를 벌이게 되고, 여러 대륙을 돌아다니며 인물들과 만나 스토리도 진행하게 된다. 과정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나만의 장비를 만들고 성장할 수도 있다.

 


 

# 질의응답

 

왼쪽부터 라인게임즈 허성욱 사업실장, 김미은 사업실장, 김민규 대표, 김정교 사업실장.

 

텐센트의 투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김민규 대표: 오늘 발표한 신작 5개를 포함 기타 라인업을 개발, 서비스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텐센트와 함께 일하며 우리의 결정을 지지해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큰 걱정은 없다.

 

 

크로스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 PC 플랫폼의 콘솔 포팅 가능성은?

 

김민규 대표: 물론 있다. 항상 가능성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스튜디오 얼라이언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라인게임즈의 역할은?

 

김민규 대표: 개발 초기부터 함께 게임을 빌드업하는 파트너다. 개발팀이 좀 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달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콘솔 플랫폼은?

 

김정교 사업팀장: 전/현세대 콘솔에 모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특정 기기 대응은 현재 단계에서는 밝히기 어렵다. 아마 이 부분이 결정되는 대로 기기와 컨트롤러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올해 개발사 인수합병 계획은?

 

김민규 대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진행하고 싶다.

 

 

'플로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김미은 사업실장: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서비스 플랫폼이다. '세상을 즐겁게 하는 재미를 쌓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모토를 담았다. 현재 기본 기능이 갖춰진 상태에서 베타 서비스 중이다. 향후에는 라인게임즈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게임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할 것이다.

 


 

<퀀텀 나이츠>는 장비 수집을 통해 성장하는 걸로 보이는데, 확률형 아이템 가능성은? 개발팀은 어떤 인력으로 구성됐나?

 

김미은 사업실장: 장비 수집이 메인인 것은 맞으나, 아직 개발 중이어서 BM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BM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팀은 AAA급 게임을 개발한 인력이 모였다. 파트너로서 <퀀텀 나이츠>가 좋은 I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밴시>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PC 액션 RPG이다. 기존 게임과 다른 것이 있다면?

 

허성욱 사업실장: 다른 액션 RPG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대중적인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콤보로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벌일 수 있다. 장비가 가진 특성이나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패턴을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게임은 스팀 출시 확정이며,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 플로어나 다른 곳은 고민 중이다.

 


 

<크리스탈 하츠2>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나?

 

김미은 사업실장: 글로벌 500만 유저가 경험, 기억한 게임이어서 충분히 IP 가치가 있다. 물론 좋은 IP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 넷마블에서도 좋은 자원, 인프라 경험이 있어서 양사가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의 본질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핵앤슬래시 기반 액션 RPG의 장기 흥행이 어렵다. <언디셈버>는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나.

 

김미은 사업실장: 전투와 파밍의 재미를 어떻게 제공할 지 고민했다. 기존 PLC의 한계를 넘거나 다른 시각을 도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멀티 플레이 등 경쟁 콘텐츠도 기존에 보여지지 않은 것들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언디셈버>와 비슷한 대작이 여럿 나온다. 어떻게 차별점을 가져갈 예정인가.

 

김미은 사업실장: 핵앤슬래시 장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언디셈버>의 경우 하반기 나오는 여러 게임 속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도 큰 도전이라고 본다. 기대감에 부응하도록 개발사와 논의를 잘 하겠다.

 

 

<베리드스타즈>는 당시 적은 인력으로 개발했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경우 인력 충원 계획이 있나?

 

김정교 사업실장: 현재 소수 팀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콘텐츠 확장 여부에 따라 인원 충원도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