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라이엇 게임즈]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뒤 처음으로 치러진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여럿 쓰여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유한회사)는 오늘(4일)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나온 기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LCK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된 뒤 치러진 첫 스플릿에서 위대한 기록들이 대거 달성됐다. 2013년 LCK 스프링을 통해 데뷔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LCK 사상 처음으로 600전 400승을 이번 스플릿에 달성하면서 '리빙 레전드'라는 별칭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이상혁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3월 14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 출전하면서 LCK 사상 세 번째로 500전을 기록했다.
펜타킬과 관련된 기록들도 나왔다.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유일하게 두 번의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장용준은 2월 7일 DRX와의 2세트에서 칼리스타로, 2월 25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로 각각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최다 선취점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이 16번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최다 솔로킬은 44경기에서 21회 기록한 젠지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차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19회로 뒤를 이었고 KT 롤스터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18회로 3위에 랭크됐다.
존재감을 뽐낸 챔피언은 나르였다. 124번 밴을 당하고 87번 선택되면서 밴픽률 90.6%를 기록한 나르는 37회 금지, 157회 선택된 카이사와 134회 금지, 60회 선택된 레넥톤의 83.3%를 7.3%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위는 93회 금지, 89번 선택되면서 78.1%의 밴픽률을 기록한 렐이 차지했다.
이번 스프링 가장 길게 펼쳐진 경기는 1월 27일 열린 젠지와 담원 기아의 1세트로, 52분 40초 동안 진행됐으며 최단 게임은 1월 22일 열린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2세트로, 22분 1초만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