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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영향 없었다."는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은 '부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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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1-05-10 12:11:17

엔씨소프트 2021년 1분기 실적의 성적표는 '부진'이다.

 

엔씨소프트는 실적발표 결과 매출은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감소했다. 항목별 감소율로는 매출이 30%, 영업이익이 77%, 당기순이익이 59%다.

 


실적발표 결과만 보면 어닝쇼크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률 감소 원인으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325억 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늘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249억 원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리니지M>은 1,726억 원, <리니지2M>은 1,52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PC, 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리니지>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 원, <아이온>이 234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은 141억 원, <길드워2>가 163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론칭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전 분기 대비 24%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 4,169억 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38억 원, 대만 122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 원이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이유로 지적된 불매운동은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 실장은 "모든 지표를 확인했으나 DAU나 트래픽 등에서 (불매운동의)영향을 받은 것은 없다. 현재 지표는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2개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트릭스터M>은 한 차례 연기한 후 오는 5월 20일 출시하며 <블레이드 & 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 실장은 <블레이드 & 소울2>에 대해 사전 모객 단계에서 <리니지2M>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500만 사전예약을 달성한 <트릭스터M>도 내부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드러냈으며 회사가 가지지 못한 연령/성별 층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발 중인 <아이온2>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엔씨는 대중화된 MMORPG를 제공하면서 코어 게임과 같은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밝힌 대로 연내 출시로 밝혔지만 코로나19 환경으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이온2> 이후 IP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IP를 소진되는 제품 개념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 개념으로 대중성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다. 물론 기존 IP 외 다양한 프로덕트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