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르4>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위메이드가 오늘(12일) 공개한 '2021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약 760억 원이었으며, 영업 이익은 약 275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24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모바일 MMORPG, <미르4>가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미르4>는 출시 초 각종 차트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시점에도 원스토어에서 꾸준히 매출 순위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1분기 매출 456억 원을 기록,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먼저, 위메이드는 대만과 일본이 포함된 <미르4>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위메이드트리 자체 암호화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이 적용될 예정이다. <미르4> 중국 출시의 경우, 퍼블리싱 파트너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PC 게임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신작 <미르M>은 출시를 위한 폴리싱 작업에 들어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1분기는 지난해 약속대로 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올리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미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게임)와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해,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위메이드가 실적발표를 통해 진행한 주요 질의응답.
Q.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가 적용된다고했다. 기존 BM과 달라지는 부분이 무엇인가.
A.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원빌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BM은 기존 모델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NFT가 적용되는 형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BM이 바뀐다기보다 추가·확장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미르4>의 장기 흥행을 위한 전략이 있나.
A. 당초 예상대로 <미르4>는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이를 유지하고 상승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유저분들이 기다리시는 신규 직업 '석궁사'가 6월에 출시되면 당분간 트래픽 유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Q. <미르4>가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해외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궁금하다. 또한, <미르M>과 <미르W>는 언제쯤 만날 수 있나.
A. <미르4> 글로벌 버전은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8~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르M>은 내부적으로는 3,4분기 한국에 출시하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미르W>는 외부 개발사와 게임을 어떻게 고치고 마무리할 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출시일정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Q. 중국 퍼블리셔 선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될 듯 한데, 언제쯤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A. 이 부분은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2분기 내에 중국 퍼블리셔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