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기어즈 오브 워>, <히트맨 3> 등 쟁쟁한 타이틀을 만든 개발자들이 한 회사에 뭉쳤다. 12일 설립된 미국 게임 개발사 '트윈 선즈'(Twin Suns Corp) 이야기다.
트윈 선즈의 창립 멤버는 <헤일로 5>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팀 롱고(Tim Longo)와 <툼 레이더: 언더월드>, <히트맨 3> 총괄 프로듀서 스와트아웃 라지(Swartout Large), <기어즈 오브 워>의 프로듀서였던 제프 모리스(Jeff Morris)다. 모두 게임 업계에 1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들이다.
트윈 선즈는 올여름 15명의 베테랑 개발자를 추가로 합류 시켜 본격적인 회사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매체 가마수트라(Gamasutra)에 따르면, 추후 합류할 개발자들은 <폴아웃>, <어벤져스> 등 AAA급 게임 개발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트윈 선즈가 만들 게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지만,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하다.
트윈 선즈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들이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유는 '신규 IP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들은 몇몇 매체를 통해 "이미 두 개의 오리지널 IP를 작업 중이며 차세대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크로스 플랫폼 액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게다가 트윈 선즈는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히로 캐피탈'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히로 캐피탈은 트윈 선즈와 게임 플랫폼 FRVR에 약 640만 달러(약 72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력과 베테랑 개발자가 준비된 데다 '새로운 프랜차이즈'라는 단어까지 등장한 만큼, 트윈 선즈는 AAA급 게임 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팀 롱고는 "스스로에게 배팅한 우릴 두고 누군가는 미쳤다고 할 거다. <스타워즈> 같은 대형 IP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제2의 <스타워즈>(Next Starwars)를 만들고 싶다. 큰 관점에서 보면 꽤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