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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종 플루 확산에 게임업계도 ‘긴장’

손 세정제 비치 등 예방에 주력, 모임/출장 자제

이재진(다크지니) 2009-08-28 19:24:33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3천 명을 넘어서고 감염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예방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27일 NHN의 한 직원이 신종 플루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28일 현재, 국내 게임업체들은 손 세정제 설치, 모임/회식/출장 자제, 공용장소 정기방역, 신종 플루 예방가이드 사내배포 등의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임업체들

 

최근 네오위즈게임즈는 회사 출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신종 플루 예방에 중요한 ‘손씻기’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보이면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직원들 스스로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다양한 예방책을 마련했다. 출입구에 손 세정비를 비치하고, 직원들이 자주 모이는 공용장소를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환자발생 지침서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상황.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마스크를 제공해 확산을 예방하기로 했다.

 

 

■ 모임/회식/출장은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

 

확진환자가 나온 NHN은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자 당일 저녁에 예정됐던 회식을 취소하는 등 가능한 단체활동을 줄이는 분위기다.

 

27일 NHN은 확진환자가 일하던 층의 전직원에게 귀가 조치를 내렸으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출근을 보류하기로 했다. 감염이 확산될 경우 더 큰 업무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NHN 관계자는 “사내 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신종 플루 예방법, 해외 출장/여행 가이드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단체 모임이나 출장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게임업체 해외사업팀 담당자도 “가급적이면 해외 출장을 가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필요한 출장이나 모임을 줄이는 분위기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손의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신종 플루 예방에서 PC방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마우스와 키보드를 그대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방 측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외출 후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