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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즈니, 헤일로의 번지 공동 설립자 영입

번지 창업자 겸 CEO의 신생 개발사와 인력 인수

이재진(다크지니) 2009-09-09 18:31:33

얼마 전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디즈니가 <헤일로>를 만든 번지의 공동 설립자와 그의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디즈니의 게임 전문 자회사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는 9일 와이드로드(Wideload) 게임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인수 규모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와이드로드의 설립자 겸 CEO인 알렉산더 세로피언(오른쪽 사진)은 앞으로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에서 제작 총괄을 맡는다.

 

이번에 디즈니에 합류한 알렉산더 세로피언은 1991년 번지(Bungie)를 공동 설립하고 CEO를 맡아 <마라톤>이나 <미쓰> 같은 게임을 개발했다. 이후 2000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MS가 번지를 인수하게 되었다.

 

2001년에 출시된 <헤일로> Xbox를 대표하는 킬러 타이틀이 되었고,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세로피언은 2003년 번지를 나와 신생 개발사인 와이드로드를 설립했다. 와이드로드는 지금까지 <스터브드 더 좀비> 등 아이디어가 넘치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해 왔다.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의 그레엄 호퍼 부사장은 알렉스는 창의적인 사고로 명성을 쌓아 왔다. <헤일로>를 만든 번지를 이끌면서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기획,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여 Xbox의 킬러 타이틀로 만들었다. 앞으로 그의 창의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세로피언은 디즈니에 합류하는 것은 나와 스튜디오 모두에게 이상적인 선택이다. 이제 와이드로드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일원이 되었다. 앞으로 디즈니에서 더욱 성공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와이드로드 스튜디오는 공개되지 않은 가족용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