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5일,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 중인 <캐슬 크래프트: 월드 워>(이하 캐슬 크래프트)를 공개했다. <캐슬 크래프트>는 6월부터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소프트론칭 중이다.
<캐슬 크래프트>는 2017년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한 차례 소개된 딜루젼 스튜디오의 <캐슬번>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당시 딜루전 스튜디오는 2014년 <가디언 스톤> 이후 약 3년만에 <캐슬번>을 공개했으며 2017년 11월 출시를 목표로 했다.
이후 딜루젼 스튜디오는 2018년 레드사하라와 함께 크래프톤에 인수됐다. 연합사 역할을 맡았으나 2020년 크래프톤이 독립 스튜디오 체제 강화를 밝히며 피닉스와 통합됐다. 2017년 말 출시를 계획했던 <캐슬번>은 이 과정 속에서 추가 R&D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명 변경과 함께 다시 등장한 <캐슬 크래프트>는 과거 딜루젼 스튜디오가 고민한 '모바일에서 간단히 즐기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캐슬번> 당시의 모습과 큰 변화를 찾기 힘들다.
최초 게임이 공개되기 1년 전인 2016년 출시한 슈퍼셀 <클래시 로얄>과 닮은듯 하지만 다른 점도 여럿 보인다. 추가 마나 수급을 위한 '마나 정제소'의 건설 및 선점, 유닛 소환 영역 확보를 위한 캠프, 상위 유닛을 사용하기 위해서 건물의 티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등이 있다.
유닛의 티어가 나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다. 즉 '언제, 어떤(테크트리를), 어디에, 무엇(유닛)을 배치하는가' 하는 선택의 연속인 것. 캠프는 소환 영역 확보 외 유닛의 생성 제한 수를 늘려주는 역할도 한다. 전체 유닛을 퇴각시키는 기능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유닛 외 '지휘관' 유닛도 있다. 소프트론칭 기준 총 7명의 유닛이 있으며 근/원거리 및 스킬, 능력치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그 외 유닛의 업그레이드 및 획득 방식, 과금 구조 등은 동종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라이징윙스 측은 소프트론칭 분위기가 좋다고 평가하며 7월 중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숙한 장르와 조작방식에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된 만큼 소프트론칭 확대 시 추가 반응도 예상된다. <캐슬 크래프트>는 소프트론칭 이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