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소니(SIE)가 신작 소개 행사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국산 게임이 깜짝 등장했다. 맨티스코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헌터스 아레나>다.
지난해 스팀을 통해 출시됐던 <헌터스 아레나>는 동양풍 배틀로얄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제로, 게임은 얼리 억세스가 시작됐던 지난해 7월 16일 <데스 스트랜딩>을 제치고 '스팀 게임 인기 제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헌터스 아레나>는 1분 남짓한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특징이 꼼꼼히 담겨있는 듯했다. PVE와 PVP가 혼합된 전투를 기반으로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특유의 시스템은 물론, 캐릭터와 배경에 담긴 동양적 느낌도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 높은 곳이나 풀숲에서 적을 기습하는 등 전략적 플레이를 펼치는 장면도 영상에 포함됐다.
<헌터스 아레나 PS 버전>의 전반적인 부분이 PC 버전과 큰 차이가 없음을 짐작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맨티스코는 올해 5월 <헌터스 아레나> PS 버전 개발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변경 점을 살짝 드러낸 바 있다. 먼저, PS 버전의 배틀로얄 인원수가 50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유저 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PC 버전의 행보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원작에 존재했던 태그매치나 프리포올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맨티스코의 블로그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는 해당 모드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언급되지 않았다. 영상에 담긴 나레이션 역시 "<헌터스 아레나>는 두 개의 배틀로얄 모드로 구성됐다" 정도로 게임을 소개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지만, <헌터스 아레나> PS 버전이 배틀로얄 모드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헌터스 아레나> PS 버전은 다음 달 PS4, PS5에 출시될 예정이다. PS 플러스 회원의 경우 8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