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살아 돌아온) 한낮의 주간 TIG 포커스 시간입니다. 2주 동안 자리를 비운 김에 앞에 타이틀을 슬쩍 ‘깨쓰통의’ 주간 TIG 포커스로 바꿔 보려고 했는데 바로 걸리는군요. 흐음~ 도쿄게임쇼 이후를 노려 봐야겠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잠들기 전에 선풍기를 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데 이걸 먹으면 나도 살이 찔지 갈등하게 되는 고민의 계절이죠.
그 고민에 게임도 한 몫을 거들 듯합니다. <밴드마스터>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기다리고 기리다리던 <드래곤볼 온라인>도 실체를 드러냅니다. 기분 상으로는 벌써 상용화는 마친 듯한 <겟앰프드2>와 <발키리 스카이>의 베타테스트 소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콘솔/PC 게임도 4개나(!) 발매됩니다. 써놓고 보니 호러부터 리듬액션까지 장르도 다양하군요. 가을맞이 TIG 주간 포커스, 지금 시작합니다. /(신종플루 걱정돼서 제주도에서 마스크 썼다가 불심검문만 당하고 온)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혹시 궁금한 사람이 있을 지 몰라 써보는 그 동안의 근황 한낮: 랄랄~ 곧 휴가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지. 어? 저기 환세르 선배잖아? 대마왕 환세르: 음하하하. 이 녀석 마침 <C9>에 기사 쓸 사람이 부족했는데 잘 됐구나. 한낮: 꺄악~! <System> 한낮은 납치됐다. 한낮: 흑흑…. 여긴 어디지? 누군가 도와주세요. 앗 여기 램프가 있네. 문질러 봐야지. <System> ‘펑’ 소리와 함께 다크지니가 소환됐다. 친절해 ‘보이는’ 다크지니: 아니. 이게 누구야. 위기에 빠진 어린양 한낮 아닌가? 한낮: 아앗. 당신은 취재팀의 희망. 다크지니 님! 어여 이곳에서 절 구해 주세요. 친절해 ‘보였던’ 다크지니: 좋아.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C9> 기사 100개를 채우면 내가 널 구해 주도록 하지. 또 그토록 원했던 제주도 휴가도 보내 주마! 한낮: 오오! 휴가는 회사 비용인가요? 다크지니: 그럴 리가 없잖아. 당연히 자기부담이지. 한낮: … (아까랑 다를 게 없잖아) <System> 한낮이 기사를 작성했다. <Quest> 기사 100개 쓰기 5/100 <System> 한낮이 기사를 작성했다. <Quest> 기사 100개 쓰기 6/100 … 뭐 이렇게 된 겁니다….
이번주 핫이슈
[SCEK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에서 16일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뭐가 나올지는 ‘비~밀’이랍니다…만, 요즘 SCEK의 게임 관련 신제품이라고 하면 PSP Go와 PS3 슬림밖에 없다는 건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 사실이지요. 예상을 뒤엎고 PSP 신색상 발매 같은 내용이 나오면 어쩌냐고요? 울어 버릴 겁니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됩니다. 새로운 하드웨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니 TIG의 속보를 주목해 주시고, 신작 타이틀 소식도 나올 예정입니다. :)
얼마? 언제? 16일에 떡밥은 투척될까요?
오픈 베타테스트 소식
[밴드마스터 프리 OBT] 9월 17일
오랜만의 리듬액션 게임이죠? <밴드마스터>가 9월 17일부터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갑니다. <밴드마스터>는 제목에 들어간 ‘밴드’라는 단어처럼 합주를 내세우고 있는 게임입니다. 신디사이저부터 베이스, 드럼 등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악기도 다양하죠. 가요부터 록, J-POP 등의 갖가지 장르 음악을 모아 놓은 점도 매력적입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소식
[드래곤볼 온라인 1차 CBT] 9월 18일 ~ 20일
<드래곤볼 온라인>이 9월 18일부터 1차 프리미엄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다만 보도자료를 이 잡듯 뒤져 봐도 어디가 ‘프리미엄’인지는 도통 확인할 길이 없더군요. 고로 TIG 포커스에서는 그냥 CBT라고 부르겠습니다.
확실히 <드래곤볼>의 이름이 세긴 셌는지 테스트 모집 6일 만에 전투력 아니, 테스터가 30만을 넘겼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프리저의 말을 빌리자면 ‘오호, 테스터 수가 올라가고 있군요~’ 정도가 되겠습니다.
‘특정시간 대에 전 서버를 자유 PvP 상태로 만들고, 한 번 집으면 서버 내 모든 유저에게 위치가 표시되며 죽으면 무조건 땅에 떨어트리는 드래곤볼 7개를 뿌리고 이를 모으는 유저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정기 이벤트’를 벌이면 참 재미있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잠깐 해 봅니다.
혹은 원기옥을 쓸 때마다 서버 내의 모든 유저들이 손을 들 것인지 말 것인지 투표에 붙이는 시스템이라거나 손을 드는 유저들을 레벨 총합을 겨루는 ‘길드 간 원기옥 배틀’을 통해… 네, 그만 하겠습니다. -_-;
참고로 ‘까칠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TIG 유저들의 동영상 감상평은 ‘그래픽은 불만이 없지만 <드래곤볼> 특유의 느낌이 다소 없는 게 아쉽다’입니다. TIG에서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반응입니다. 정말입니다. :)
[발키리스카이 2차 CBT] 9월 18일 ~ 27일
이미 친숙한 게임(?) <발키리스카이>가 9월 18일부터 2차 CBT를 시작합니다.
<발키리스카이>는 슈팅 + RPG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관심을 끈 게임입니다. 이미 1차 테스트부터 전형적인 비행슈팅 방식의 게임진행과 MMORPG의 3대 요소라 불리는(…) 퀘스트 노가다, 아이템 노가다, 레벨업 노가다를 적절히 섞어 내면서 호응을 얻었죠.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치고는 콘텐츠의 양도 제법 많았습니다.
다만 과거 오락실의 추억이 떠오를 만큼 심각한 그래픽 퀄리티 덕분에 많은 비판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그래픽만 보고 실행을 포기한 유저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조금 더 나아진 그래픽으로 돌아왔기를 바랍니다.
단, 게임은 정말로 참신합니다. 게임성만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분이나 참신한 게임에 굶주려 있던, 온라인게임을 마르고 닳도록 즐겼던 하드코어 유저들은 한 번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슈팅과 RPG가 실로 적절하게 버무려진 <발키리스카이>입니다.
올해 윈디소프트의 신작 공세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겟앰프드>의 후속작 <GA2(겟앰프드2)>를 들고 나왔군요. 이름은 CBT입니다만, 윈디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마음껏 즐기면 됩니다.
솔직히 말해 <GA2>의 기본 골격은 전작인 <겟앰프드>와 거의 같습니다. 액션과 조작만 놓고 보면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가디언 모드라는 NPC와의 전투모드 정도가 추가된 게 차이점이랄까요?
이미 지난 해부터 <겟앰프드2>를 서비스 중인 일본에서도 가디언 모드를 제외하면 전작과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영어 약자로 바꿔서 구분 짓기보다 더 적극적인 차별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겟앰프드> 자체는 좋지만 자라나는 꿈나무들과의 한판 대결(PvP)이 싫어서(…), 혹은 컨트롤을 따라갈 수 없어서 즐기지 못 했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C/콘솔 게임 발매 소식
오랜만에 PC/콘솔 게임 시장에 풍년(?)이 들었습니다. 달랑 4개의 타이틀 갖고 무슨 수선이냐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시장에 한 주에 타이틀 4개면 고마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바이오하자드 5>와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등 하나같이 쟁쟁한 타이틀뿐입니다.
[바이오하자드 5] 9월 15일 PC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재미있습니다. 무섭습니다. 좀비 나옵니다. 자, 다음!
…이라고 외쳤다가는 취재팀장에게 불려 가서 원고 교정 이전에 제 정신머리부터 교정 받을 듯하니 더 설명을 붙이자면. 무대는 아프리카이며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조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특히 파트너를 미끼로 보내고 자신은 옥상에서 몰려드는 좀비들을 하나하나 저격하는 그 맛은 최고입니다. 일단 구입했으면 친구와 함께 꼭 해 보세요. 진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3만5천 원으로 매우 저렴하네요.
[WET] 9월 16일 PS3
(국내에서는) 안 알려진 게임이죠. <WET>가 9월 16일 PS3로 발매됩니다. <WET>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70~80년대의 B급 액션영화라고 할까요? 어두컴컴한 뒷골목에서 칼 한 자루와 권총을 든 채 임무를 찾아나서는 섹시한 여성 해결사의 이야기입니다.
적당히 유치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경쾌한 B급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특징입니다. 온통 붉은 화면에서 펼쳐지는 ‘루비 모드’도 매우 인상적이죠. 생각 없이 그저 쏘고 찌르고 이야기만 즐기면 되는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토리가 의외로(?) 인상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국내 발매는 매뉴얼을 제외하면 영어 버전입니다.
[레드팩션 게릴라] 9월 18일 PC
반정부 오픈월드 액션 <레드팩션: 게릴라>도 9월 18일 PC로 발매됩니다. 이름 그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목표로 돌진하는 게릴라전이 특징인 게임이지요.
<레드팩션: 게릴라>에서 내세우는 것이 모든 물체를 파괴할 수 있는 엔진인데요, 게임을 즐겨 본 유저의 말에 따르면 엔진 덕분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빠르게 파괴하고 차량으로 들이받은 후(…) 내려서 목표를 사살하는 ‘진짜 테러’ 수준의 게릴라 전도 즐길 수 있다는군요.
PC 사용자를 위해 독점 멀티플레이 맵과 Xbox360의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 3종도 무상 제공됩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9월 18일 PS3
Xbox360으로만 발매되며 많은 PS3 유저들의 원성을 샀던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가 9월 18일, 드디어 PS3로도 발매됩니다.
PS3용에는 Xbox360에 없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됐고 블루레이의 넉넉한 용량을 이용해 메인 시나리오와 관련된 대화는 모두 음성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늦은 만큼 보상은 확실한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