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마니아들이 게임기가 설치되지 않은 집 밖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미국의 게임관련 개발사 스폰랩스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Xbox360과 PS3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중계기 ‘HD-720’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HD-720’은 일종의 스트리밍 셋톱박스다. 유저는 집에 있는 Xbox360이나 PS3에 플레이하고 싶은 타이틀을 넣은 후 ‘HD-720’에 연결하고 외출하면 그만이다.
비디오 게임을 하기 위해선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한 후 스폰랩스 접속기에 로그인해서 게임을 즐기면 된다.
멀리 떨어진 친구와 게임을 하고 싶다면, 같은 시간에 스폰랩스에 접속해서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HD-720’은 HD급의 720P까지 해상도를 지원하며 Xbox360과 PS3 외에도 Xbox, PS2, 게임큐브 등 다양한 게임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격은 199달러로 정해졌다. 하지만 개발사에 따르면 완벽한 서비스가 구현되기까지는 최소 2~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에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는 신생 게임회사인 리어덴 스튜디오가 온라인으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온라이브’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