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건 없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출시 일정에 관한 짧은 코멘트를 전했다. 아담 플레쳐 커뮤니티 리드는 "연기된 건 아무것도 없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베타 테스트도 예정대로 8월에 진행될 것"이라며 "곧 다양한 소식을 진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사내 성폭력과 성차별 방치 혐의가 알려지며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피해자 지지와 사측 대응 검토를 골자로 한 공개서한에 서명한 직원 수만 해도 약 1,500명에 달한다. 이에 몇몇 해외 매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콘텐츠의 보도를 중단하겠다며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따라서 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리자드의 신작이나 업데이트 일정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스템 디자이너 '재프 해밀턴'은 트위터를 통해 "외설적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게임 작업 대부분이 멈췄다"라고 전했다. 또한, 연내 발매 예정이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될 거라는 예상이 속출했던 이유다.
다만 커뮤니티 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딜레이된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직접적으로 전한 만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큰 변화 없이 오는 9월 24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로 예정된 베타 테스트 역시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블리자드는 3일 알렌 브랙 대표의 퇴사 소식과 함께 마이크 이바, 젠 오닐 공동 대표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중 젠 오닐은 지난 1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된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대표로, 18년 업계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젠 오닐은 블리자드 역사상 최초의 여성 리더로써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