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MMORPG 기대작 <뉴 월드>의 출시가 다시 한번 연기됐다.
개발사 아마존 게임즈는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연기 소식을 알렸다. 원래 계획되어 있던 <뉴 월드>의 출시일은 8월 31일이었지만, 약 한 달 뒤인 9월 28일로 미뤄졌다.
연기 결정은 클로즈 베타가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됐다. 이는 베타 테스트에서 수집된 정보와 피드백을 종합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연장된 준비 기간 안에는 주로 버그 수정과 안정성 향상, 기타 게임 폴리싱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발사는 “<뉴 월드>의 출시가 모든 플레이어에게 부드럽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길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이 베타 서비스 기간에 경험한 내용에 기반해 게임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 월드> 출시는 총 4번 연기됐다. 최초의 출시 예정일은 2020년 5월이었다. 이후 2020년 8월 25일, 2021년 봄, 2021년 8월 31일로 여러 번 연기되면서 팬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아마존 게임즈 또한 이 점을 의식해 사과의 말을 남겼다. 이들은 “이번 연기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퀄리티 개선을 이유로 출시일을 연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안다.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실망일 수 있다. 하지만 출시일에 최대한 높은 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적었다.
최근 있었던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서 <뉴 월드>는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개발사에 따르면 백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총 1,600만 시간 이상을 플레이했으며,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게임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기대를 끌어올린 만큼 연기 소식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갈린다. 일부 팬은 “프리오더를 환불하겠다”며 분노를 드러내는 한편, 다른 팬들은 버그와 밸런스 등에서 문제를 느꼈다며 연기 결정에 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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