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인기 대전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했다. 신작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추가된 주리(Juri)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주리 트레일러 새 창에서 보기]
이번 영상은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캡콤 라인업 발표회’에서 상영된 것을 촬영한 것이다. 트레일로 확인된 새로운 캐릭터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에 등장했던 T.호크와 디제이, 그리고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 주리다.
주리(Juri)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2개의 ‘최초’ 타이틀을 갖는 캐릭터다.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이고, 동시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사용하는 캐릭터이기 때문. 빠른 발기술과 연속콤보가 특징으로 4편의 신규 캐릭터였던 C.Viper와 같은 단체 SIN에 소속되어 있다.
라인업 발표회에 참석한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오른쪽 사진)는 “빠른 발기술이라고 하면 캐미나 페이롱을 떠올릴 텐데, 주리도 그에 못지 않다. SNK플레이모어나 반다이남코에서 만든 격투 게임의 한국 캐릭터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 캐릭터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캡콤은 ‘주리’의 최초 공개를 기념하기 위해 코스프레 모델을 깜짝 등장시키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왜 한국 캐릭터를 여성으로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에 “다른 게임사의 격투 게임에 태권도를 쓰는 남성 캐릭터가 있는 데다 태권도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동작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한국 여배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시리즈 4편을 업그레이드한 일종의 확장팩으로, 별도의 패키지로 출시된다. 격투 시스템의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며 신규 캐릭터도 최대 8명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드 유저’를 위한 재미 요소가 보강되며 ‘도중 난입 모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온라인 기능도 강화된다. 발매는 내년 봄으로, Xbox360과 PS3 버전이 확정됐다. PC 버전은 “요청이 많을 경우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끝으로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직접 한국인 캐릭터 ‘주리’의 실전 플레이 시연을 선보였다. 영상으로 감상해 보자.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의 주리 플레이 영상 새 창에서 보기]
처음으로 주리의 실전 플레이를 공개하고 있는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
주리의 코스프레 모델이 무대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라인업 발표회 중에는 코스프레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캡콤 코리아 라인업 발표회 현장 전경.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주리, T.호크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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