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를 고통(?)에 빠뜨렸던 '항아리 게임'이 VR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VR 게임 개발사 비즈브로(Bezbro)는 12일 미국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VR 버전으로 재설계된 새로운 <게팅 오버 잇>(Getting Over It)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비즈브로의 <게팅 오버 잇>은 팬메이드 버전임에도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사전 공개된 영상을 통해 막대기 하나에 의존해 지형을 오르는 주인공이나 원작 특유의 살인적 조작감까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다만, VR 버전 <게팅 오버 잇>은 원작에 비해 훨씬 까다로울 전망이다. 2D로 진행된 원작과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된 데다, VR 기기까지 착용한 채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하는 탓이다.
<게팅 오버 잇> VR 버전을 실제로 플레이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즈브로는 "2D에 맞춰진 원작의 맵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홀드된 상황"이라며 "다른 게임에 관한 작업이 끝난 뒤에야 다시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넷 포디가 개발, 2017년 출시된 <게팅 오버 잇>은 항아리에 갇힌 채 막대기 하나로 산을 오르는 주인공을 그린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항아리 게임'으로도 잘 알려진 <게팅 오버 잇>은 살인적인 난이도와 조작감으로 인해 SNS는 물론 스트리머 사이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