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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팡야 캐릭터의 아버지, 지난 30일 타계

엔트리브소프트 아트디렉터 박정훈(SeeD) 사망

2009-10-05 13:18:54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했던 엔트리브소프트의 아트디렉터 박정훈 씨가 지난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박정훈 씨는 2년 전부터 백혈병과 싸우면서 투병생활을 시작했으며,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엔트리브소프트에 따르면 박정훈 아트디렉터는 백혈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상에서도 <팡야>PSP 버전 <팡야 포터블>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리고, 닌텐도 Wii 버전의 일러스트를 감수할 정도로 강한 열정과 집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평소 지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던 그는 <팡야 포터블>을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SeeD’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박정훈 씨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면서 <팡야> 게시판에는 유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팡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저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이 같은 유저들의 추모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이르면 5일부터 <팡야> 공식 홈페이지에 박정훈 씨를 애도하는 게시물을 올릴 예정이다.

 

고인의 유작이 된 <팡야 포터블>의 패키지 표지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