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코리아가 지난 달 30일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배틀넷 계정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이 다음 아고라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반대서명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WoW>의 계정통합 작업을 시작한 이후 접속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새로운 약관 역시 유저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oW>의 계정통합을 반대한다고 현재까지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3,135명. 유저들은 1만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내면 이 내용을 블리자드에 알릴 계획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유저는 “사용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싶을 뿐이다.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내년 초부터 배틀넷 계정통합을 필수사항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초부터 배틀넷 계정으로 접속해야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블리자드의 이용약관에 위법소지가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알려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공정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약관은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포기한다’는 내용 등 총 9개의 조항에 불공정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