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테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는 대량으로 추가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본 게임성 및 게임 콘셉트 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NHN과 블루홀 스튜디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테라>의 2차 CBT 버전에서 선보일 콘텐츠를 미리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블루홀은 2차 CBT에서 선보일 추가 사냥터 및 캐릭터를 비롯해 변경된 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블루홀이 내세우는 2차 CBT의 목적은 논타겟팅 시스템을 통한 본격적인 전투와 게임성을 평가 받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1차 CBT 버전과는 달리 8개의 추가 사냥터를 비롯해 엘프족을 제외한 모든 종족 캐릭터와 직업을 공개한다.
■ 신규 지역 및 주요 도시 공개
2차 CBT에서는 ‘마녀의 성’, ‘배움의 언덕’ 등 홈페이지에 공개된 8개의 사냥터와 4개 지역 주요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요 도시에는 NPC 배치해 실제 퀘스트까지 수행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가 모든 콘텐츠를 소화할 경우 레벨 20 초반에 20 시간 전후의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냥터의 경우 ‘배움의 언덕’은 중형 몬스터가 출현하는 지역으로 설정됐다. 이 지역은 솔로잉보다 파티플레이가 효율적인 지역으로 중형 몬스터는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인스턴스 던전이나 레이드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필드의 중형 몬스터는 논타겟팅을 기반으로 한 파티플레이의 맛보기를 위한 콘텐츠다.
중형 몬스터는 어그로 관리를 통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지역으로, <테라>의 특징인 논타겟팅 플레이가 MMORPG에 어떻게 조합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간 이동은 심리스 방식으로 로딩 없이 대부분의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대륙 간 이동처럼 먼 거리를 움직일 경우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맵을 로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먼 거리의 이동은 페가수스를 타고 게이트를 통과한다.
게이트 안에 들어가면 차원이동을 하는 듯한 비주얼이 나오는 사이에 맵이 로딩된다.
지역 이동 완료!
■ 캐릭터성 강화를 통한 게임성 보강
한편 캐릭터 부분에도 큰 변화를 보인다. 일단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1차 CBT와 비교해서 약 3배 정도 보강된다. 기본적인 머리 모양이나 피부색을 비롯해 얼굴 모양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비롯해 각 종족별 클래스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2차 CBT에서는 종족별 7개 클래스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유저들의 캐릭터는 물론 몬스터에도 독자적인 애니메이션이 적용됐다. 유저들은 몬스터는 공격 모션을 보고 해당 몬스터의 상태를 파악한 뒤 회피나 공격 등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1차 CBT에서 지적됐던 어려운 레벨업과 관련된 부분도 수정됐다. 1차 테스트 당시 한 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비된 것과 달리, 2차 때는 빠른 사냥이 가능하도록 밸런스 수정이 대폭 이루어졌다.
초반 지역인 ‘여명의 정원’에 퀘스트가 보강됐고, 몬스터도 늘어나 레벨업 속도를 조절했다. 퀘스트의 경우 스토리를 따라가는 플레이를 통해 유저가 캐릭터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블루홀 관계자는 “향후 <테라> 스토리의 큰 틀을 다루는 퀘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중반레벨 이후의 게임 플레이를 보강하기 위함이다. 퀘스트는 인스턴스 던전을 이용한 연출 등으로 큰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페이스의 변경과 유저 편의 강화
유저 인터페이스(UI)의 대폭 변경과 더불어 유저 편의성도 강화된다. UI의 경우 몬스터의 체력(HP)이 표시되고, 유저가 공격할 때 주는 대미지가 화면에 표시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는 1차 CBT에서 대표적인 유저 불만사항으로 제기된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전투의 시작과 끝을 유저가 판단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 사정거리가 조준점 아래에 표시된다.
기본 인터페이스도 유저 편의성이 향상됐다. 퀘스트를 진행할 때 퀘스트 몬스터의 위치를 맵에 표시해 주는 기능을 비롯해 2차 CBT 버전부터 반투명 맵이 지원된다. 또 기존 1개의 채팅창을 일반, 길드, 전체 등으로 구분하고 별도의 옵션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도 보강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는 앞으로 나올 콘텐츠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먼저 캐릭터의 추가 스킬과 더불어 경제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경제 시스템의 경우 제작 및 거래 시스템의 밸런싱 조절을 통해 유저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경제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치 시스템의 경우 다수와 다수가 싸우는 PVP 전장, 연합의원 시스템 등 커뮤니티 콘텐츠가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라>에 선보일 지역 중 일부는 행정구역 등으로 구분되어 정치 시스템과 연관된다.
향후 정치 시스템에 따라 행정구역으로 구분되는 지역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유저들이 바라던 점프도 적용될 예정이다. 2차 CBT 버전에서는 볼 수 없지만 향후 나올 버전에는 점프가 도입될 전망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테라>는 논타겟팅 시스템이 기본으로 점프가 액션 시스템에 영향이 없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