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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구의 9년차 게임 축제, e-fun 2009 개최

SCEK 최대 규모 참가, 대구 개발사의 신작도 발표

안정빈(한낮) 2009-10-30 22:14:35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30일 대구 EXCO에서 e-fun 2009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e-fun의 슬로건은 하나된 재미융합콘텐츠.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올해 e-fun 2009는 조이스틱을 이용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됐다. 개회식에는 SCEK의 이성욱 대표와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승 대표, KOG의 이종원 대표 등이 참가했다. 특히 테이프와 가위 대신 조이스틱의 버튼을 눌러 개막 축포를 터트리는 이색적인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이 끝난 이후에는 대구에서 만든 신작 발표회와 일반 관람이 이어졌다. e-fun 2009에는 SCEK와 드래곤플라이, 한게임 등 외부 업체 9개와 대구 내의 콘텐츠 업체 20개가 참여했다.

 

게임행사답게 조이스틱을 눌러 축포를 터트린 개막식.

 

 

■ <갓오브워3>부터 유아용 교육기기까지

 

게임에서는 SCEK의 참여가 돋보였다. SCEKe-fun 2009가 진행된 EXCO 1층의 약 1/4에 가까운 부스를 확보했다. 단독 부스로는 최대 크기다.

 

SCEK 부스에는 PS3 PSP를 포함해 약 50 개가 넘는 신작 게임들이 공개됐다. 개막일이 금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철권 6><갓 오브 워 3 >의 시연대 뒤에는 플레이를 기다리는 줄이 생겨났을 정도. 공개된 게임 중에는 <아이펫> <3D 도트 히어로> 같이 국내 유저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진짜 공을 던지는 이벤트를 진행한 <슬러거> 부스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KOG 등 대구의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이 자사의 대표 타이틀을 전시했다. 행사장 반대편에서는 대구 만화 캐릭터 공모전과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e-fun 2009 최대 규모로 참가한 SCEK의 부스.

PS3와 PSP용 기대작들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KOG 이종원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관계자들에게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위주의 신작 발표회 진행

 

e-fun 2009 신작 발표회에서는 루나소프트의 <카운터 바이러스>와 엠투엠의 <버블랜드> 등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들이 공개됐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버블랜드> <카트라이더><버블파이터>를 혼합한 느낌의 신작.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량에 올라 맵을 돌아다니며 다른 유저를 물대포로 격추시켜야 한다. 격추된 적은 물풍선에 갇히게 되며 이 물풍선을 일정지역 밖으로 밀어내거나 터트리면 된다.

 

융합콘텐츠’라는 행사의 슬로건에 맞게 게임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오징어 댄스 정복기>와 영상 인식 기술을 이용한 유아용 교육소프트 등도 선보였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김유현 팀장은 작지만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기회를 갖는 것이 이번 발표회의 목표다. 앞으로도 개발은 완료됐지만 기회를 얻지 못 한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발표회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fun 2009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버블랜드>. 

 

 

신종플루. 주최측은 걱정, 관람객은 무덤덤?

 

e-fun 2009 현장에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비도 마련되어 있었다.

 

EXCO의 출입구에는 관람객의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세정장치와 열을 감지하는 열감지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었다. 일부 부스에는 손 세정제도 구비되어 있었다. 반면 관람객들 중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세정장치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대조를 이뤘다.

 

e-fun 2009는 오늘(30)부터 11 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장 입구에는 자동 손 소독기가 갖춰져 있었지만, 이용률이 낮았다.

 

e-fun 2009 전시장 중 일부 구역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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