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가 휴직서를 제출했다.
2일 NHN 관계자는 “김정호 대표가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쉬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정호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NHN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도 김정호 대표의 휴직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 관계자는 “김정호 대표가 갑작스럽게 휴직하겠다고 결정했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정치권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가 휴직서를 내면서 현재 맡고 있는 게임산업협회 회장 자리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도 불투명해졌다.
올해 2월 제 4기 게임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정호 대표는 웹보드 게임의 사행성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자발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리더십을 보여 왔다.
만일 김정호 대표가 휴직할 경우 정욱 본부장이 한게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욱 본부장은 <게임팩> <테트리스> 등의 캐주얼 게임 뿐만 아니라 <테라> <워해머 온라인> 등 굵직한 MMORPG를 가져온 주인공이다.
김정호 대표의 휴직과는 별도로 NHN에서 소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그 동안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합해서 운용하던 홍보실이 11월부터 사업부 별로 분리된 것. 새로 구성된 한게임 홍보실에는 NHN에서 글로벌사업개발지원실을 이끌던 송재화 실장이 임명됐다.
한편, 김정호 대표가 휴직 후 회사를 그만둘 경우 김범수 전 NHN 대표, 남궁훈 전 NHN USA 대표 등 한게임 창업멤버들은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