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콘텐츠의 확장보다 렉의 개선과 사양 최적화 같이 내실을 다시는 데 주력하겠다.”
<스페셜포스>와 <스페셜포스 2>의 개발을 총괄하는 드래곤플라이의 박재영 실장(오른쪽 사진)은 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페셜포스>는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그래픽 리뉴얼부터 다양한 모드와 캐릭터의 업데이트까지 콘텐츠의 확장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여기에 너무 주력하다 보니 렉을 비롯한 최적화, 버그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게 되었다는 것이 박재영 실장의 설명이다.
박재영 실장은 “물론 앞으로도 콘텐츠의 확장은 계속 신경을 쓸 것이다. 실제로 신규 총기 및 ‘Toy_Tower’ 같은 신규 맵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 간 <스페셜포스>를 아껴준 유저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만큼이나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대구 e-Fun 2009 기간에 <스페셜포스> 랜파티를 진행했다. 박재영 실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랜파티를 개최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스페셜포스> 행사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좀비 모드’ 같은 새로운 게임 모드를 추가할 계획은 있는지? 박재영 실장: 기획팀에서는 좀비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모드의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게임 모드의 추가를 결정한 것은 없다. 참고로 <스페셜포스>의 유저들은 5년 동안 게임을 즐긴 만큼 변화에 민감한 부분이 많다. 그런 만큼 모드의 추가는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Q: 혹시 대구-경북 외에 다른 지역에서 랜파티를 개최할 용의는 있는가? 물론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랜파티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또한 <스페셜포스>는 e스포츠를 표방하는 게임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도 프로리그 및 대회의 활성화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Q: 현재 <스페셜포스 2>가 개발 중인데,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나오면 <스페셜포스>는 어떤 길을 걷게 되는 것인가? <스페셜포스>는 시장에서 5년 동안 검증을 받은 게임이다. 특히 FPS 게임의 기본인 ‘쏘고 맞추는 맛’은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설사 2편이 나오더라도 1편은 충분히 그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덧붙이자면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2> 외에도 <퀘이크 워즈 온라인>과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등 다양한 FPS 게임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콘셉트가 다른 만큼 어떠한 차기작이 나오더라도 공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