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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콘솔 게임으로 ‘돈놓고 돈먹기’ 서비스

브링잇, 판돈 걸고 온라인 대전하는 게임 서비스

고려무사 2009-11-18 16:25:04

돈을 걸고 게임의 승패를 가려 이긴 사람에게 판돈을 몰아주는 게임 서비스가 해외에서 시작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신생업체 ‘Bringit(브링잇)’은 콘솔 게임 대전 시스템을 사업모델로 내세운 사이트로, 지난 8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속칭 돈놓고 돈먹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링잇의 사업모델은 간단하다. Xbox360, PS3, Wii 타이틀 중에서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는 게임을 대상으로 실제 현금을 걸고 다른 게이머와 대결을 펼쳐 판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게이머가 걸 수 있는 돈은 최소 1 달러에서 수백 달러까지 가능하다. 50 달러 정도의 입장료만 내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대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유저들은 신용카드로 로열티 포인트’라는 일종의 가상화폐를 구매한 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대한 엄격한 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게임 도중에 접속을 끊거나 치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해당 유저의 돈을 몰수처리한다.

 

브링잇은 현재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소콤> <헤일로 3> <스트리트 파이터 4> <매든 NFL 10> <타이거우즈 PGA 투어 09> 등 30여 개의 게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분히 도박성이 짙은 서비스지만 브링잇은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연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실력에 따라서 판가름나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해 해당 게임기를 생산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닌텐도는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브링잇은 사이트를 론칭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많은 고객을 유치하지 못 하고 있다. 게이머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네트워크 장애 때문에 랙이 생기거나 접속이 끊어지면 돈을 날리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