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워크래프트 영화에 캐스팅될까?

가수 겸 배우 비가 영화로 제작되는 <워크래프트>에 출연하게 될까?

20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가수 비의 <워크래프트> 영화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가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닌자어쌔신> 관련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비슷한 콘셉트의 할리우드 영화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비는 지난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콘셉트의 할리우드 영화와 이야기하고 있다. 왕을 호위해 어디론가 가는 스토리의 영화로 7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판타지물이다”라고 밝혔다.

<WoW> 팬들은 “비가 언급한 왕이 ‘아서스’를 뜻하는 것이고, ‘아서스’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등과 함께 스컬지에 맞서 여정을 떠나는 것이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와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비가 “영화 <오션스 일레븐>처럼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며 주인공 중 한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비춰볼 때 아서스 뿐만 아니라 우서, 무라딘, 쓰랄 등 다양한 영웅이 등장하는 <워크래프트> 영화의 캐스팅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는 추측도 더해지고 있다.

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닌자어쌔신>의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쳐스가 <워크래프트>의 영화의 제작을 맡고 있는 사실도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 폴 샘즈 부사장은 <워크래프트> 영화에 한국 배우를 캐스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한국 배우를 반드시 넣고 싶다. 캐스팅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 최고의 배역에 맞는 배우를 고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oW> 팬들은 만일 비가 <워크래프트> 영화에 캐스팅된다면 나이트엘프 종족의 영웅이 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나이트엘프 종족의 콘셉트를 만들 때 건축물이나 의상을 동양적인 느낌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워크래프트> 영화의 시나리오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블리자드의 크리스 멧젠이 맡았으며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영화는 <워크래프트3>와 확장팩 <프로즌쓰론>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11년에 개봉될 예정이다.